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손학규-이해찬 대통령 선거 경선후보들이 광주 못지않게 부산·경남에서도 혈투를 벌이고 있다. 이들 경선후보들은 27일과 28일 경남과 부산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합동연설회가 28일 부산벡스코에서 열리고, 투표는 지역 시군구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30일 실시되며, 이날 밤 부산진구청 백양홀에서 투표 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부산·경남은 '친노(노무현 대통령) 세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속에, 친노 인사들의 지원을 받고 있는 이해찬 후보가 어느 정도 득표 할지 관심을 끈다. 정동영 후보 측은 오랫동안 지역 조직을 다져왔다며 승리에 자신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자들을 결집해나가고 있는 손학규 후보도 1위를 내다보고 있다. 지지 선언 이어져 지역 투표를 앞두고 지지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소속 경남지역 기초의원 10명이 이해찬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류진환, 배정환, 김희성, 박현수(이상 김해) 정영주(진해) 박윤정(양산) 시의원 등 6명은 27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신당 소속 경남지역 기초의원은 총 13명인데, 이들 이외에 최동석(김해) 박삼동(마산) 허홍(밀양) 양순자(밀양) 시의원도 이 후보를 지지했다. 이들은 "이 후보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로 이어진 민주정부 10년을 올곧게 발전시킬 유일한 후보"라 밝혔다. 김성진, 하귀남 전 청와대 행정관은 일찍이 이 후보의 경남 표밭을 다지고 있다. 이기동, 김진석씨 등 70~80년대 경남지역 대학 (총)학생회장과 간부를 지낸 인사 100여명이 이해찬 후보 지지를 선언하기 위해 서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봉수(전 청와대 농업특보) 윤학송(전 경남도의원) 김종대(전 마산시의원)씨 등 김두관 전 장관을 지지했던 인사들도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해 놓고 있다. 부산지역에서는 장향숙 의원과 최낙정 전 해양수산부 장관, 채종화 부산경상대 교수, 이귀숙 신라대 교수, 신혜숙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위원, 강용호 부산희망21 대표, 이정호 전 청와대 시민사회 수석, 최인호 전 열린우리당 전국 청년위원장, 설광석 동아대 교수, 정재성 변호사 등은 이해찬 후보 부산 캠프에 합류해 있다. 손학규 후보 측은 마산 출신의 설훈 전 의원과 김해 출신의 김맹곤 전 의원, 이은지 경남도의원 등이 '경남지역 자원봉사자 모임'을 이끌고 있다. 부산 출신의 조경태 의원도 손 후보를 돕고 있다. 또 서봉석 전 산청군의원과 김익권 전 마산시의원, 조재현 경남포럼 사무처장, 류영춘 전 열린우리당 경남도당 정책실장, 김광희 전 경남도교육위원, 황인구 밀양시의원, 김성두 전 산청군의원 등도 손 후보 선거운동에 나섰다. 정동영 후보 측에서는 옥영강 대통합민주신당 거제운영위원장과 김성훈 태훈엘시디 대표, 김종수 전 경남약사회 회장, 정해관 경남선대위 기획조직실장 등이 움직이고 있다. 부산에서는 이상호 국민참여운동본부 집행위원장 등이 정 후보를 돕고 있다. 투표율 높이기 안간힘, 피케팅 등 다양 대통합민주신당 부산시당과 경남도당은 투표율 높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부산시당은 28일 오후 부산벡스코에서 합동연설회를 연 뒤, 정동영-손학규-이해찬 후보가 모두 참석해 벡스코역에서 서면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홍보에 나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 후보 캠프 측도 마찬가지로, 특히 경선 모바일 선거인단 참여를 호소하고 나섰다. 손학규 후보의 자원봉사자들은 경선 모바일 선거인단 참여를 권유하기 위해 릴레이 1인 피켓팅에 나섰다. 부산지역 손 후보의 자원봉사자들은 27일 부산역 광장에서 피켓팅에 나섰고, 경남지역 자원봉사자들은 28일 마산과 창원 진주 등지에서 같은 행사를 연다. 이들은 '박스떼기'와 '차떼기' 등 조직동원 논란을 빚고 있는 경선 형태를 비판하는 내용을 피켓에 담았다. 이들은 "모바일 투표가 손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국민이 외면하는 경선으로는 누가 당선되더라도 본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호소하고 나섰다. 28일 합동연설회 지역 발전 공약 제시할 듯 세 후보는 28일 합동연설회에 맞춰 부산·경남 지역을 잇달아 방문하고 있다. 손학규 후보는 27일 저녁 경남 진주 한 식당에서 열린 '손학규 후보를 지지하는 경남자원봉사자 모임'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손 후보는 "이명박 후보를 누를 수 있는 후보는 손학규뿐 이며 나에게는 이 후보의 운하경제를 이길 수 있는 경제정책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 후보들은 28일 합동연설회 때 지역 발전 공약도 함께 제시할 것으로 보이며, 지역 언론사와 대담 등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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