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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 대선 마이너리그 인터뷰 사회복지사 기명종씨 막강 대한민국 멋진 대한민국 똑똑 대한민국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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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승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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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대선 마이너리그 취재의 원동력은 호기심이다. 정치를 해본 적 없는 다양한 이력의 사람들이 어떤 연유로 대선에 출사표를 던지는 것일까. 예비 후보자 리스트를 훑어보던 중 사회복지사 기명종(48) 후보에 눈길이 갔다. 연예인·예술가와는 달리 대선 출마에 남다른 사연이 있을 것 같았다. 예상은 적중했다.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무소속연대사무실에서 만난 기 후보는 경제·사회·교육 등 분야별로 어느 후보 못지 않은 정책을 준비하고 있었다. "간략하게 답해주세요"라는 부탁이 무색할 정도로 그는 매 질문에 열정을 가지고 답했다. 대답이 매번 길어지는 바람에 그의 앞에 캠코더를 들이대고 있던 기자의 손은 힘이 들어 자주 떨렸다. 기 후보가 생각하는 복지란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타파할 유일한 수단이었다. 그는 자신이 대리운전 기사로 일하던 시절 동료들에게 느꼈던 안타까움을 전했다. "운전기사들의 보수는 노동 시간에 비해 적고, 그나마 수입도 매달 일정치가 않다. 퇴직 후 일체의 생활 보장도 기대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대리운전 기사 10만여명과 영업용 택시 운전사 5만여명을 위한 복지조합을 꼭 만들겠다." 그는 또한 "대리운전 중에 사고가 나면 보상액이 충분치 않은 탓에 자기 비용을 들여야 할 경우가 있다"며 "복지조합을 통해 국가 차원에서 일정 금액을 지원해줘서 기사들의 부담을 덜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바로 이런 점이 무소속 마이너리그 후보들의 매력이다.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경험으로 알게 된 어려움을 직접 해소해주고 싶은 작은 마음에서 대선을 향한 그들의 도전은 시작된다. 기 후보는 사이버 공간에서 MJ라는 필명으로 기고활동을 해왔다. MJ라 하니 자연스레 MB(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떠오른다. 이 후보는 공교롭게도 기 후보가 밝힌 강력한 라이벌이다. 과연 12가지 공약으로 무장한 MJ는 거대 후보 MB와 최후 대결을 벌이는 그 날을 맞이할 수 있을지 그의 행보를 주목해보자. "막강코리아를 위해 저에게 한 표를" | 2007년 하반기 최대 이슈는 단연 대통령 선거. 지지율 50%를 뛰어넘는 굵직한 후보, 그 외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정치인들이 연일 언론을 장식하지만, 인지도 1%도 되지 않는 이들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고자 출사표를 던졌다. <오마이뉴스>는 [2007대선 마이너리그] 기획을 통해 이들을 만나봤다. 다섯 번째 후보자는 사회복지사 기명종씨. 다음은 기씨와의 10문 10답. 1. 현재 직업은. "사회복지사로서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 부족한 면 그리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구석을 살피면서 봉사하고 있습니다." 2. 출마 이유를 다섯 글자로 표현한다면. "막강대한민국 (여섯자네요….) 막강코리아로 하면 되겠죠?" 3. 대선에 출마한다고 했을 때 만류한 사람은. "매부가 가장 말리셨던 분입니다. 과연 충분한 준비가 되어있느냐가 의문점이었습니다. 매부입장에서는 처남이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몰랐다는 거죠." 4. 라이벌 대선 예비후보는. "사실 두 어분 정도 강적에 가까운 분들이 있다고 봅니다. 물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저의 마지막 대결자가 되겠지만 우선 손학규 후보라든지, 이해찬 후보 역시 쉬울 거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5. 주요공약 한 가지 "경제3부제입니다. 400만 실업자들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문제를 충분히 해소할 수 있도록 고안된 공약입니다. 경제3부제로, 현행 주5일(오전 9시~오후 6시) 근무시간을 주 4회로 전환하고, 주중에 심야 근무제와 금요일을 포함한 주말 근무제를 추가해서 총 3부제 구조를 만드는 겁니다. 이것을 도입하면 산업 전반의 시스템이 쉬는 날이 없고 사람이 모자라 일자리가 넘쳐나게 될 것입니다. 이 외에 덕유산과 지리산을 중심으로 관광터널을 만들어 영호남 지역감정을 해결할 수 있는 '한반도 관광벨트',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교육제도를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편하는 방안 등에 힘쓰겠습니다."
6. 선거운동 방법은. "선거 전략이야 말로 저처럼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무명의 후보가 두각을 나타내기 위한 중요한 요소라고 봅니다. 저는 제 자신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시작으로 상대후보에 대한 장단점을 충분히 파악하여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는 구호에 걸맞게 백일작전을 세우고 그 로드맵에 따라서 선거운동을 할 예정입니다. 물론 공식적으로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이루어질 것입니다." 7. 공탁금 5억원을 마련할 방안은 "대통령의 덕목 중에 청빈이라는 요소가 있어 저 자신은 근래에 자산을 모아두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훌륭한 인물이 나타나면 그 인물은 명분을 세울 것이고 결국 돈이라는 것은 사람을 따라 움직인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면 무소속 연대에서는 연대 내에서 정권창출이 가능한 후보가 나온다면 그 후보를 십시일반으로 도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서 자금 조달이 가능한 후원자를 준비해두고 있습니다." 8. 주량은. "소주 반 병입니다." 9. 좌우명은. "'개인은 전체를 위해, 전체는 개인을 위해' 입니다." 10. 유권자들이 자신을 찍어야 하는 이유는. "당위성은 분명합니다. 기존의 오랫동안 권력을 잡았던 군사문화의 후예들도, 그렇다고 그 군사문화 타파를 부르짖고 나온 전투적인 모래시계 세대도 미래한국을 짊어지고 갈 수 없습니다. 진정 양 세력을 화합시킬 수 있는 중도로서, 상생의 정치철학을 가지고 있는 제가 당선되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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