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명의를 도용한 선거인단 등재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와 모바일 투표에 대한 관심 확산이라는 막판 변수 속에서 정동영-손학규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초중반까지 정동영 독주로 진행된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이 막판에 정동영-손학규 후보의 치열한 양강 구도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또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이인제(민주당), 문국현(독자세력) 후보 3인이 각 당의 대선후보로 확정될 경우를 가정한 범여 후보단일화 가상대결에서는 정동영 후보(36.1%)가 문국현(19.9%), 이인제(15.0%)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CBS-리얼미터의 주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지지율은 50.5%를 기록해 전주 대비 2.4%p 상승하면서 다시 50%대로 올라섰다. 이 후보는 지난주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면담 무산 등으로 일시적으로 하락했는데 다시 50%대를 회복한 것이다. 정동영, '악재' 불구 5주 연속 상승세... 손학규, 신당 후보 조사에선 1위 탈환 2위 정동영 후보는 16.8%로, 전주보다 3.1%p 올라, 경찰의 압수수색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제주 경선 이후 5주 연속 상승세를 계속 이어갔다. 3위는 손학규 후보로 6.6%를 기록해 전주대비 0.8%p 상승하면서 3위로 다시 복귀했다. 한편 지난주 3위까지 올랐던 문국현 후보는 6.2%로, 소폭 하락하면서 오차범위 내에서 손학규 후보와 경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해찬 후보는 4.0%로 5위를 기록했다. 6위는 민노당 권영길 후보로 2.0%를 기록했고, 민주당 이인제 후보가 0.8%로 뒤를 이었다. 그런데 대통합민주신당 세 후보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손학규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다시 1위로 올라섰다. 손학규 후보는 31.6%로 전주대비 6.9%p나 올라 선두로 올라섰고, 2위 정동영 후보는 29.1%로 전주대비 1.8%p 하락,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해찬 후보는 10.5%로 전주와 비슷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율은 35.6%로 전주대비 4.9%p 올라, 남북 정상회담 이후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 리얼미터 주간조사에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하지 못한다는 부정평가는 45.7%로 전주대비 5.8%p 하락, 올 들어 처음으로 50% 아래로 내려갔다. 정당지지율에서는 한나라당이 50.8%로 전주대비 0.4%p 올랐고, 대통합민주신당이 17.8%로 전주대비 6.7%p 하락했다. 뒤를 이어 민주당이 4.8%, 민노당이 4.6%를 기록, 오차범위내에서 접전을 보였다.
범여 후보단일화 가상대결은 정동영 36%>문국현 19%>이인제 15% 한편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이인제(민주당), 문국현(독자세력) 후보 3인이 각 당의 대선후보로 확정될 경우를 가정한 범여 후보단일화 가상대결에서는 정동영 후보가 문국현 후보를 17%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의 범여권 후보단일화 가상대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동영 후보가 36.1%로 1위에 올랐으며, 문국현(19.1%), 이인제(15.0%) 후보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정동영 후보가 대통합민주신당(56.8%)과 민주노동당(42.7%), 한나라당(31.9%) 지지층에서 타 후보에 비해 압도적인 차이로 1위에 올랐으며, 이인제 후보는 민주당(45.6%) 지지층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정동영 후보가 1위를 차지했으며, 특히 전남-광주(63.1%), 대전-충청(48.2%), 전북(47.0%)에서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반면 서울에서는 문국현(27.1%) 후보에 1.4% 가량 뒤져 2위를 차지했다. 그밖에 성별로는 남녀 모두 정동영 후보를 1위로 꼽았으나, 남성층에서 문국현(21.5%), 이인제(20.4%) 후보가 박빙으로 나타난 반면, 여성층은 문국현(16.9%) 후보가 이인제(9.9%) 후보를 7% 가량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연령별로는 정동영 후보가 30대층에서 44.5%의 지지를 얻어 2위 후보(이인제)에 25%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고, 20대(35.7%)와 50대 이상(32.8%) 이상 연령층에서도 두 후보와 큰 차이로 1위에 올랐다. 반면, 40대에서는 33.0%로 2위 문국현 후보(30.1%)와 박빙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명박 후보의 3단계 대입자율화 교육정책 찬성 38.5%>반대 28% 한편 이명박 후보가 3단계 대입자율화 정책을 골자로 하는 교육정책을 발표해 교육정책이 이번 대선의 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우리 국민들은 이 후보의 교육정책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10% 가량 높게 나타났다. 학생부 및 수능반영 자율화에서 수능과목 축소, 그리고 완전자율화가 핵심이 되는 이명박 후보의 교육 정책안에 대해 찬성이라는 의견이 38.5%였으며, 반대 의견은 28.0%로 10% 가량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찬성 61.9%, 반대 15.9%)과 한나라당 지지층(50.8%>13.8%)에서 긍정적인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민주노동당 지지층은 83.0%가 반대해 찬성(8.4%)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대통합민주신당 지지층(32.2%<44.8%) 역시 반대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30대(32.2%<41.1%)만이 유일하게 반대 의견이 많았으며, 찬성이 50%에 달한 20대(50.1%>29.8%)를 비롯해 40대(43.1%>23.8%), 50대 이상(35.0%>22.1%) 순으로 이 후보의 교육정책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교육정책 관련 여론조사는 10월 10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Auto Calling System)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4%였다. 주간 여론조사와 범여권 후보 단일화 가상대결 조사는 10월 9일과 10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850명(통화시도 15,624명)을 대상으로 전화(Auto Calling System)로 조사했고,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4%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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