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육상물류를 책임지는 두 축인 철도본부(본부장 엄길용)와 화물연대 본부(본부장 김달식)가 오는 20일 서울 대학로에서 공동 집회를 시작으로 법과 제도개선의 본격적인 투쟁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 철도본부는 지난 10월 6일 열린 임시대대에서 쟁의발생을 결의하고 ‘임투 승리, 특단협 쟁취’를 위한 쟁의대책위원회 구성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철도본부는 8일부터 철도본부 중앙을 비롯해 각 지방본부, 지부 등 전체 조직이 쟁의대책위로 전환했다. 철도본부 엄길용 위원장은 담화문을 통해 “해고자 복직, 임금가이드라인 돌파, 비정규직 정규직화, 구조조정 분쇄 등 모든 현안문제를 풀기 위해 화물연대와 공동투쟁을 벌이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엄 위원장은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기 위해 20일 진행하는 공동투쟁 결의대회에 빠짐없이 참여해 줄 것”을 호소했다. 또한 화물연대도 9월 29일 확대간부수련회에서 500여명의 간부들이 참여한 가운데 활발한 토론을 벌이면서 공동투쟁의 당위성을 공감하고,10월 6일 중앙위를 거치면서 각 지역지부에서 총회를 통해 공동투쟁의 열기가 조합원으로 확산되고 있다.
화물연대관계자는 “현장조합원들은 지금 투쟁하지 않으면 연말 대선과 내년 총선에 묻혀 화물노동자의 생존권이 달려있는 법과 제도개선이 국회상정 4년이 지나 폐기의 위기에 몰린다며 투쟁에 대한 확신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각 지역지부가 주말을 이용해 일제히 총회를 열고 이번 공동투쟁의 의미와 공동투쟁의 위력에 대해 조합원과 함께 토론하면서 분위기는 급격히 고양되고 있어, 상승되는 투쟁 분위기를 최대한 끌어 모아 오는 20일 결의대회를 통해 불붙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철도본부와 화물본부는 오는 20일 철도 화물 공동투쟁 결의대회에 최대한 조직력을 동원해 위력 있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조합원 교육, 선전물 배포, 홈페이지 홍보 등을 통해 20일 투쟁의 의미를 전달하고 있는 중이다. 화물연대는 오는 27일 대의원대회에서 파업투쟁여부를 결정한다. 한편 철도노조와 화물연대는 지난 9월 19일 양조직의 핵심간부 6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육상물류의 중심인 두 조직이 공동투쟁을 통해 각각의 투쟁에 승리할 수 있다며, 공동투쟁을 제안하고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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