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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여의도에서 집결해 "열사정신계승과 비정규직 철폐"를 촉구했다.


27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전국비정규연대회의(의장 박대규 현 전국건설노조 수석부위원장, 이하 전비연) 주최로 열린 전국비정규노동자대회는 본 대회에 이어 투쟁문화제가 계속됐다.


이날 본대회에서는 ▲기간제 사용사유 엄격제한 쟁취 ▲파견법·기간제법 철폐 ▲특수고용노동자 노동기본권 쟁취 ▲원청사용자책임 인정 ▲이주노동자 노동허가제 쟁취 등 비정규직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5대 요구를 선포했다. 특히 향후 대선과 총선을 통해 비정규 요구를 전면화하겠다고 밝혔다.

 

포스터 전국비정규직노동자대회를 알리는 포스터
포스터전국비정규직노동자대회를 알리는 포스터 ⓒ 민주노총


지난 2003년 10월 26일 종묘공원 전국비정규노동자대회에서 '비정규직 철폐'를 외치며 분신사망한 근로복지공단비정규노조 이용석 열사 정신을 기리는 '이용석 열사 노동자상'이 수여됐다. '이용석 노동열사 정신계승사업회'가 제정한 '이용석 노동자상'은 지난 2004년부터 매년 비정규투쟁의 모범이 된 개인 또는 단체에 수여해 왔다.


이날 전국건설노동조합 조합원들은 130여 일째 파업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경기인천 전기원 조합원들의 투쟁에 연대하기 위해 오전 11시 부천 집회를 마치고 여의도 비정규직노동자대회에 합류 예정이었으나 고 정해진 조합원 분신과 사망으로 이어져 일부만 합류했다. 그리고 나머지 조합원들은 분향소를 지켰다.


이랜드·뉴코아·코스콤 등 비정규투쟁사업장들과 비정규노조 조합원들도 지난 23일부터 5일째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서울 신촌 이랜드 본사 앞 농성장에서 오후 2시 집회를 가진 후 여의도 집회에 합류했다.


이어진 비정규직 투쟁문화제에서는 최근 파업투쟁을 통해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쟁취한 서울대병원 노동자들이 '정규직-비정규직 단결' 모범사례를 발표했다.


이날 학습지 교사, 르네상스호텔 파견노동자,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기륭전자 사내하청, GM대우차 부평공장 사내하청, 광주시청 청소용역 노동자, 비정규직 교수 등도 합류했다. 수원풍물패, 서기상, 최도은, 류금신, 좋은친구들, 노래공장, 박준, 연영석, 김호철 등 문예활동가들, 그리고 문화예술 비정규노동자들인 국립극장과 경기예술단 등이 출연해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전국비정규노동자대회는 전국비정규노조연대회의가 주관하고 대회 취지에 공감하는 18개 조직과 단체가 공동으로 '전국비정규노동자대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행사를 준비해왔었다. 전국비정규직노동자대회는 전국비정규연대회의(의장 박대규 현 전국건설노조 수석부위원장, 이하 '전비연')가 주최했고 민주노총(위원장 이석행)이 후원했다.


#전국비정규직노동자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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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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