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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 ⓒ 이철우

“부시는 이라크 침략 40일 만에 전쟁승리와 종전을 선언했지만 이라크 민중은 해방되고 세계는 테러에서 안전해졌습니까? 이라크 전쟁은 이라크 민중들이 점령군 미군을 몰아내기 위한 해방전쟁임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

 

정부가 2003년 이라크에 자이툰 부대를 파병한 뒤 3번째 파병연장을 거론하고 있는 가운데, 350개 시민사회단체가 구성한 파병반대국민행동은 28일,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열어 자이툰 파병연장반대와 이라크 점령종식 등을 주장했다.


파병반대국민행동은 지난해 2차 파병연장 당시 ‘2007년까지 자이툰 부대 철군 약속’을 거론, “노무현 정부는 국민들과 약속보다 이라크를 재앙에 빠뜨린 부시와 맺은 전쟁의 약속을 더 중시하고 있다”며 “파병연장 결정은 국민들을 기만하는 사기극”이라 밝혔다.


단체는 파병명분으로 내세운 ‘한반도 평화’와 ‘석유채굴·재건사업’에 대해서도 “이라크 민중을 학살하고, 그 죽음의 대가로 한반도 평화와 경제발전을 이루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단체는 “노무현 정부의 파병연장을 위한 어떤 이유도 정당화 될 수 없으며, 대안은 오로지 철군뿐”이라고 강조했다.


단체는 “자이툰 파병 연장안이 국회에 상정된다면 국회의원들은 이를 반드시 부결시켜야 한다”며 “파병연장에 또다시 찬성하는 것은 결코 용서받지 못할 범죄행위”라 밝혔다.


아울러 대선후보들에게도 “파병 연장을 지지하는 후보나 철새처럼 입장을 바꾸는 후보에게는 국민의 심판이 내려질 것”이라 경고했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이날 집회에 앞서 서울역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이툰 재연장 저지·파병한국군 즉각 철수·한미전쟁동맹 해체를 촉구했다. 

 

정종권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위원장은 “한 건설일용노동자가 어제 ‘노동조합 건설과 사용자와 대화를 요구’하다 몸을 불살라 숨졌고, 최근 붕어빵 노점상이 ‘단속반 깡패에게 맞지 않고 장사하게 해달라’며 목매 자살했다”며 “이들의 요구가 부당한 요구인가?”고 반문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파병으로 이익을 얻는 것은 재벌총수, 친미사대주의 정당을 비롯한 당신들의 이익이지 도시서민, 노동자, 농민들의 이익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파병연장 저지는 민주노동당만의 몫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파병국가 국민으로 이라크 민중들에게 비난받고 싶지도, 공격 대상이 되고 싶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이날 집회 주변에서는 평화재향군인회(가칭),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다함께 등 단체들이 ‘이라크 자이툰 부대와 레바논 동명 부대 철군’, ‘작전통제권 제대로 되찾기 1만인 선언’ 동참을 호소하며 서명운동도 진행했다. 이들은 집회에 이어 광화문까지 행진했다.

 

 이날 집회에는 500여면이 참가했다.
이날 집회에는 500여면이 참가했다. ⓒ 이철우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참말로 www.chammalo.com 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파병#심상정#민주노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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