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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 품위유지비를 위한 내년 의정비 10%정도 인상하려고 하다가 논란이 일어나자 잠정적으로 유보한 상황이다. 도의원들은 내년에 의원 의정비를 올리기 위하여 객관성 없는 설문항목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여 여론의 집중포화를 당하고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지급기준도 제대로 설정이 되지 않은 채 심의위원회를 열어 추진하려 했다는 것으로 밝혀져 도민들이 배신감에 치를 떨고 있다.


그들은 5·31 지방선거에서 무슨 말을 했는가? 의정비를 제대로 조정하여 의정활동에 사용하겠다는 후보들은 거의 없었다. 오히려 의정비를 반납하여 무급으로 활동하겠다는 후보들이 대다수였고, 그들이 거의 당선되었다.


그러나 이제는 자신들이 말한 내용은 전혀 모른다는 듯이 행동하고 있다. 그들이 선거 때 보여준 모습, 유권자들에게 큰절을 하면서, 일일이 찾아가서 악수를 나누면서 지지를 호소하던 그들의 열정의 모습이 다 거짓으로 보이는 이유는 무엇인가?


정말 제주도의원 의정비 인상,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정말 도의원들이 무급제에서 유급제로 전환된 후에 의정 및 정책활동에 더 나아졌다고 생각하는 도민들이 몇 명이나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그들은 무슨 근거를 가지고 의정비를 올리려는지 궁금하다. 의정활동을 더 잘하기 위하여, 전문적인 분야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등 근거로 제시하는 내용은 많다. 하지만 그 내용들을 사실 그대로 믿는 도민은 한 명도 없음을 그들도 알고 있다.


의정비의 돈은 바로 도민들이 혈세다. 도민들이 보다 나은 생활을 위하여 뽑은 도의원들이 오히려 도민들이 근심을 증폭시키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이 도민들을 위한 것인지 알아야 한다. 아니 선거 때 우리들에게 보여준 마음, 그 초심을 제발 잃지 말았으면 한다.


의정활동을 어느 지방의원들보다 잘하고, 제주특별자치도의 발전을 위하여 헌신하는 모습을 보이면 오히려 도민들이 의정비 인상을 하라고 요구할 것이다.


명분이 없는 의정비 인상은 있어서도 안된다. 항상 도민들이 지켜보고 있음을 명심, 또 명심해야 할 것이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영주일보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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