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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안국제공항이 건설공사를 시작한 지 8년여 만에 역사적인 개항을 한다. 전라남도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와 목서리 일원 256만 7000㎡에 들어선 무안국제공항의 건설사업비는 3천56억 원이 투입됐다.
무안국제공항이 건설공사를 시작한 지 8년여 만에 역사적인 개항을 한다. 전라남도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와 목서리 일원 256만 7000㎡에 들어선 무안국제공항의 건설사업비는 3천56억 원이 투입됐다. ⓒ 이돈삼


우리나라 서남권의 대형 거점공항이 될 전남 무안국제공항이 착공 8년 만에 역사적인 개항을 한다. 연간 안개일수 17일의 무안국제공항은 인천국제공항(47일)이나 청주국제공항(78일) 등에 비해 입지조건이 좋다.

무안국제공항은 전라남도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와 목서리 일원 256만 7000㎡에 사업비 3천56억 원을 들여 건립됐다. 폭 45m의 활주로 2800m와 9면의 계류장 9만692㎡, 차량 2095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 6만 6990㎡, 진입도로 1900m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여객터미널은 2만 9106㎡로 연간 519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연간 5만 톤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화물터미널(3112㎡)도 갖췄다. 관제탑 1742㎡, 부대 건물 9190㎡, 항공등화시설, 레이더 시설, 9000배럴 용량의 항공기 급유탱크 3기 등도 갖추고 있다. 무안국제공항의 규모는 국내 9개 공항 가운데 인천, 김포, 제주, 김해에 이은 다섯 번째다.

건설교통부의 제3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06∼2010년)이 끝나면 활주로는 2800m에서 3200m로, 계류장은 9면에서 14면으로, 급유시설은 9000배럴에서 1만 8000배럴로 늘어난다.

 개항을 앞둔 무안국제공항에서는 지난달 25일 지역의 주민과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탑승과 도착 수속 등에 대한 시험 운영을 했다.
개항을 앞둔 무안국제공항에서는 지난달 25일 지역의 주민과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탑승과 도착 수속 등에 대한 시험 운영을 했다. ⓒ 이돈삼


 지난달 25일 현지에서 실시된 시험운영에서 무안국제공항은 항공기 이·착륙과 승객 탑승 수속 등에 대한 절차를 성공리에 마쳤다.
지난달 25일 현지에서 실시된 시험운영에서 무안국제공항은 항공기 이·착륙과 승객 탑승 수속 등에 대한 절차를 성공리에 마쳤다. ⓒ 이돈삼


개항준비도 완벽하게 끝냈다. 지난달 25일 오후 무안공항 활주로에서 항공기 이·착륙 시험을 했다. 승객 탑승 및 도착 수속, 세관과 출입국의 관리·검역 등 출입국절차 시험운영도 마쳤다.

개항기념식은 건설교통부 주관으로 8일 현지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 이용섭 건설교통부장관, 박준영 전남도지사 등 각계 인사와 지역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기념식이 끝나면 9일부터 항공기 이·착륙이 본격화된다. 9일 오전 11시35분 중국 상하이 푸둥공항을 출발한 여객기가 무안공항에 처음 착륙한다.

무안국제공항에서는 국제선으로 중국 상하이(上海)와 선양(瀋陽) 노선을 중심으로 취항한다. 대한항공과 중국 동방항공이 무안~상하이 노선을 주 2편과 7편 각각 운항할 예정이다. 또 아시아나항공이 무안~베이징 노선을 주 2편, 중국 남방항공이 무안~심양 노선을 주 2편 각각 운항할 예정이다.

 지난달 25일 무안국제공항 현지에서는 개항을 앞두고 항공기 이륙과 착륙 시험운항이 있었다. 공사를 시작한 지 8년여 만에 항공기가 뜨는 모습을 본 지역주민들은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달 25일 무안국제공항 현지에서는 개항을 앞두고 항공기 이륙과 착륙 시험운항이 있었다. 공사를 시작한 지 8년여 만에 항공기가 뜨는 모습을 본 지역주민들은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 박용식


국내선은 아시아나항공이 목포공항에서 운항하던 항공편을 옮겨 무안~김포 구간에 주 7편 운항한다. 현재 광주공항에 취항중인 광주~상하이 등 13개 국제선도 광주~무안간 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되는 내년 6월 이후 무안으로 이전, 운항하게 된다. 앞으로 신설 또는 증편될 항공편도 무안국제공항을 이용하게 된다.

무안국제공항은 우리나라 서남권의 물류 거점공항, 대 중국 및 동북아 전진기지로써의 국제공항, 인천공항의 보조공항으로써 중규모급 국제공항을 추구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무안국제공항 개항으로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개발사업을 비롯 포뮬러원 국제자동차 경주대회, 무안기업도시,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건설, 섬 개발 등 각종 사업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8일 개항을 하는 무안국제공항은 우리나라 서남권의 물류 거점공항, 대 중국 및 동북아 전진기지로써의 국제공항, 인천공항의 보조공항으로써의 중규모급 국제공항을 추구하고 있다.
오는 8일 개항을 하는 무안국제공항은 우리나라 서남권의 물류 거점공항, 대 중국 및 동북아 전진기지로써의 국제공항, 인천공항의 보조공항으로써의 중규모급 국제공항을 추구하고 있다. ⓒ 박용식


한편 전라남도는 무안국제공항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국제선 운영 항공사의 손실을 보전해 주는 등 다양한 지원대책을 세워 추진한다. 이와 관련 전라남도는 '무안국제공항 이용 항공사업자 재정 지원 조례'를 제정, 내년 예산에 5억 원을 책정해 국제선을 개설·운항하는 항공사들의 손실액을 보전해 줄 방침이다.

또 여행사가 전세기를 이용, 전남에서 1박 이상 지낼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경우 국내 최고 수준인 전세기 1편에 500만 원과 함께 1인 1박에 1만 원, 2박에 2만 원, 3박 이상에 2만 5000원씩의 여행 경비를 지원한다.

이에 더해 외국인 관광객들을 싣고 전남도내를 운행할 차량 임차비 일부와 외국에서 무안공항을 이용할 관광상품 홍보비로 일본 25만 엔, 중국 1만3000위안, 미주와 유럽 2500달러 씩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라남도는 무안공항을 이용, 출·입국하는 내국인 관광객을 유치한 여행사에도 관광객 1인당 1만 원과 전세기 편당 500만 원을, 수학여행단 공항 운송 버스 임차비 60%를 지원한다.

대상에 1000만 원 등의 상금을 걸고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전남에서의 여행 일정이 1박 이상인 무안공항 이용, 관광상품도 공모·개발한다. 중국과 타이완을 연결하는 국제선 환승객들이 무안에 머무는 3~4시간 동안 함평자연생태공원 등을 구경할 수 있도록 환승객을 위한 대책도 세운다는 방침이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의 모습이다. 활주로는 현재 폭 45m, 길이 2800m에 이른다. 오는 2010년까지 3200m로 늘어난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의 모습이다. 활주로는 현재 폭 45m, 길이 2800m에 이른다. 오는 2010년까지 3200m로 늘어난다. ⓒ 박용식


 광주∼무안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는 내년 6월 이후에는 우리나라 서남권 어디에서든지 고속도로를 이용해 공항까지 달릴 수 있어 거점공항으로써의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진은 무안국제공항 조감도이다.
광주∼무안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는 내년 6월 이후에는 우리나라 서남권 어디에서든지 고속도로를 이용해 공항까지 달릴 수 있어 거점공항으로써의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진은 무안국제공항 조감도이다. ⓒ 이돈삼


#무안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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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찰이 일상이고, 일상이 해찰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전남도청에서 홍보 업무를 맡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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