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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공동선언실천 남․북측위원회가 축하한 제7회 창원통일마라톤대회가 성황리에 끝났다.

 

창원통일마라톤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흥석)가 마련한 마라톤대회가 4일 창원종합운동장과 창원시내에서 펼쳐졌다. 이날 8000여명은 “달리고 싶다 백두산까지”라는 구호를 내걸고 가슴에 ‘통일’을 안고서 달렸다.

 

이번 마라톤대회에는 6.15공동선언실천 남․북측위원회가 모두 축하 전문을 보내왔다. 조직위원회는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가 보낸 ‘축하전문’을 남측위원회 경남본부를 통해 받았다고 밝혔다.

 

북측은 “통일마라손대회는 반통일의 역풍이 불어오고 통일의 앞날에 커다란 장애가 가로놓여도 6․15가 열어준 자주 통일의 주로를 따라 곧바로 전진해 나가려는 ‘6․16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와 전체 참가자들의 강렬한 지향과 의지를 내외에 힘있게 과시하는 계기가 됩니다”고 밝혔다.

 

이어 북측은 “우리는 이 기세를 조금도 늦추지 말고 조국통일의 종착점까지 힘차게 내달려야 하며 6․15를 고수하고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각계층 단체와 인사들이 오늘의 통일대행진대오에 합류해 나서도록 하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낙청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는 “마라톤은 10초 내외에 결승선을 통과하는 100미터 달리기가 아니다. 한 걸음 한 걸음 변함없는 속도와 꾸준한 인내가 없으면 결승선을 통과하기 어려운 달리기 종목이다. 우리 통일운동도 이와 같다고 할 수 있겠다”며 “6.15민족공동위원회는 지난 날의 성과에 만족하거나 호전된 정세에 안주하지 말고 현재의 유리한 흐름을 완전하고 불가역적인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마라톤대회에는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와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권 후보와 이 위원장은 이날 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을 격려한 뒤 5km 구간을 뛰기도 했다.

 

권 후보는 “통일은 바로 우리의 눈앞에 와 있다. 통일마라톤대회가 통일을 앞당기는 역할, 통일의 길을 활짝 넓히는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라톤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지난 5월 1일 남북노동자 통일대회가 창원에서 개최되었고, 10월 초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등 남북 평화협력체제의 구축과 함께 시민들의 통일에 대한 열망이 어느 때보다도 높은 상황에서 이번 대회가 열렸다”면서 “6․15공동선언실천 남․북측위원회가 축하 전문을 보내와 더 뜻깊었다”고 말했다.

 

이날 마라톤대회는 풀코스와 하프코스, 10km, 5km 종목에 걸쳐 진행되었다.


#창원통일마라톤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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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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