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여자라면 힐러리처럼>(이지성 지음/다산북스)
▲ 책표지 <여자라면 힐러리처럼>(이지성 지음/다산북스)
ⓒ 이명화

관련사진보기

좀 우울한 토요일 저녁, 가까운 서점을 찾았다. 서점 2층에 올라가 요즘 어떤 책들이 나와 있는지 훓어보고 있는데 눈에 꽂히는 책이 있었다. <여자라면 힐러리처럼>(이지성 지음/다산북스)이 내 눈과 마음을 확 끌어 당겼다. 표지 색깔도 좋았다.

모처럼 책이나 좀 읽다가 갈까?! 2층 창가 원탁 앞에 앉아 1시간하고도 좀 더 걸렸을까, 단숨에 읽었다. 그렇지 않아도 밤길에 길을 잃고 헤매는 아이처럼 우울했는데 내 눈에 딱 걸려들었던 것이다. 읽고 난 느낌? 역시 좋았다. 도도새와 같았던 소침한 마음 벗어버리고 나도 독수리의 심장을 품고 독수리처럼 날고 독수리의 길을 가자고 스스로 위로했다.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마음을 넓고 크게, 위로가 될 때가 있다.

‘클린턴 부부가 차를 타고 가다가 기름이 떨어져서 주유소에 들르게 되었다. 그런데 우연하게도 주유소 사장이 힐러리의 옛 남자 친구였다. 돌아오는 길에 클린턴이 물었다. ’만일 저 남자와 결혼했으면 지금쯤 당신은 주유소 사장 부인이 돼 있겠지?‘ 힐러리가 되받았다. ’아니, 저 남자가 미국 대통령이 되어 있을거야.‘

이 이야기는 아주 잘 알려진 이야기로, 힐러리가 어떤 여자인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 현재 미국 뉴욕주 민주당 상원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힐러리 로댐 클린턴은 세간에 너무나 잘 알려져 모르는 사람이 없으며 최초의 미국 여성 대통령을 꿈꾸고 있다. 잘 알려진 대로 힐러리는 웨슬리 여자 대학교 정치학 학사를 거쳐 예일대학교 법학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마치고 변호사 생활을 했다.

힐리러의 남편인 빌 클린턴은 아칸소주 주지사를 거쳐 미국 42대 대통령을 지냈으며, 그녀는 퍼스트레이디로 많은 영향력을 끼쳤다. 힐러리는 또 1984년 아칸소주 올해의 여성, 올해의 어머니, 1991년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변호사 100인으로 선정되는 등 현재에도 약자인 어린이와 여성을 위해 일하고 있다. 1947년생인 그녀의 나이는 현재 60세다.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힐러리에게도 인도양 모리셔스 섬에서 서식하다가 도태되어 멸종된 새, 도도새 같았던 때가 있었다고 한다.

이 책은 도도새에서 독수리의 길을 가기로 결정하고 그렇게 자신의 완벽한 꿈의 설계도대로 성공한 힐러리의 14가지 성공스타일을 담은 자기계발서이다. 힐러리가 성공하게 만드는데 그 이면에는 독재적인 남편 밑에서 좌절된 삶을 살았던 그녀의 어머니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어머니처럼 살지 않으리라는 생각을 했고 어머니의 가르침대로 어떤 상황에서도 어머니의 ‘물의 가르침’과 ‘불의 가르침’을 생각했다. 그녀의 어머니 도로시 하웰은 어떤 일이 있어도 물의 가르침 즉, ‘수평을 유지하라’고 했다.

수평기는 목수들이 목재의 면이 수평한가를 측정할 때 사용하는 도구로 수평기 안에는 물방울이나 기포가 있는데 이것들이 정중앙에 위치하면 수평이고, 왼쪽으로 몰리면 왼쪽 면이 높게 되고 오른쪽으로 몰리면 오른쪽 면이 높게 된다. 수평기 자체가 수평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면 물방울이나 기포들이 제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수평기 안을 제멋대로 돌아다니게 되는 것이다.

도로시 하웰은 딸 힐러리에게 수평을 잃은 수평기와 수평을 지키는 수평기를 보여 주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마음의 수평을 유지하는 사람이 되라고 가르쳤다고 한다. 그런 사람만이 다른 사람들의 마음의 수평을 잡아주고, 사회와 국가의 수평까지도 잡아줄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던 것이다. 가정이나 직장에서 위기의 순간이 올 때마다 ‘그러니까, 하던 일을 계속 합시다’라고 말하고 의연하게 넘겼던 힐러리는 바로 어머니에게서 배운 교훈 때문이었다. 두 번째 가르침은 불의 가르침 즉, ‘공격하라’였다.

 “여자들은 보통 공격을 받으면 참는다. 문제가 더 커지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물론 참으면 문제는 더 커지지 않는다. 그러나 그 순간 더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상대방이 얕잡아보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비열한 남자 경쟁자로부터 한 대 얻어맞고 기회를 틈타 더 세게 그를 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얻어맞고 난 뒤 얼마동안은 당신에게 맞았다며 당신이 나쁜 여자라고 여기저기 소문내고 다닐 것이다. 그렇지만 그것으로 끝이다. 다시는 당신에게 덤비지 못한다.”

힐러리는 20대초까지만 해도 하나의 도도새였을 뿐이었다고 한다. 힐러리 전기 작가들의 말에 의하면 힐러리가 대학시절 초기에 고등학교 동창들에게 쓴 편지들을 보면 기죽고, 긴장하고, 겁에 질리고,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지만 영원히 뒤처질 것만 같은 느낌 때문에 경악하고 있는 한 20대 여자의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는 20대 중반에 가서 도도새의 길을 버리고, 독수리의 길을 걷겠다고 작정했다.

힐러리가 걷겠다고 작정한 독수리의 길은 최초의 여성 미국대통령이 되는 것이었다. 그녀는 완벽한 자신의 꿈의 설계도를 그렸고 그 꿈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왔다. 생리적인 나이로 60세는 노인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그녀는 아직도 젊은이들보다 더 열정적으로 산다. 힐러리를 독수리로 만든 성공스타일 14가지가 담긴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여기 힐러리의 성공 노하우를 살짝 공개하면서 글을 맺는다.

* 세상에서 가장 능력 있는 여자를 만드는 3가지 원칙

첫째, 철저한 준비를 통해 삶에 대한 긍정적인 두려움을 가져라.
둘째, 세상 사람들이 절대로 도달할 수 없다고 여기는 그런 목표를 세워서 이루어 나가라
셋째, 가정을 중요시하라.

* 가장 높은 목표를 실현시키는 5가지 방법


첫째, 나는 내가 맡은 일을 잘 할 수 있다-스스로에게 심리적 주문을 걸어라.
둘째, 어려운 일일수록 일부러 시시하게 생각하라.
셋째, 매사에 집중해서 일한다.
넷째, 가장 열심히 일한다.
다섯, 힘든 일이 있을 때 더 열심히 일한다.


여자라면 힐러리처럼 (양장) - 꿈을 품은 모든 여자가 세상의 중심에 우뚝 서는 법, Special Edition

이지성 지음, 다산라이프(2010)


태그:#힐러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데살전5:16~17)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