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에서 음주가무가 가장 자유롭게 이루어지는 계층은 아마 대학생일 것이다. 많은 수의 대학생들은 자유로운 친목모임과 술자리를 가짐으로써 건강상으로 매우 위험한 생활을 하고 있다. 대학생은 젊고 힘이 있기 때문에 건강상의 문제가 겉으로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그들에게 있어 건강수칙은 딴 나라 이야기인 경우가 허다하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건강', '다이어트', '몸짱 되는 비결' 등 건강한 몸을 위한 정보들이 수두룩하다. 하지만 대부분 금욕과 철저한 자기관리라는 전제조건이 뒤따른다. 학교생활에서 해야 할 일에 매진하는 것은 물론 사회의 첫 인맥을 쌓아가는 대학생들에게 이러한 조건은 사실상 갖추기 어려운 것 가운데 하나다. 지금부터 짚어볼 내용은 '대학생'의 현실을 솔직하게 살펴본 건강 기본수칙이다. 이 최소한의 수칙도 지키지 않는 사람이라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것만이라도 지켜진다면 적어도 창창한 시절을 건강을 잃지 않고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수칙 1] 하루 수면시간은 적어도 7~8시간 대학생 중에는 소위 말하는 '아침형 인간'을 찾아보기 힘들다. 밤늦게까지 술자리를 즐기거나 새벽까지 컴퓨터를 붙잡고 있는 '야행성 인간'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그렇게 밤과 새벽을 보내고 강의시간에 졸거나 낮잠을 자는 패턴이 반복되는 것. 건강을 위해 최소한의 수면시간은 유지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초적인 휴식도 취하지 않는다면 피로는 계속 누적되어갈 뿐일 테니까. [수칙 2]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움직이기 '운동'이라는 단어에 부담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참 많다. 운동이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다. 자신의 생활을 한번 돌아보자. 아주 간단한 움직임도 귀찮아하지는 않는가? 누운 채로 필요한 물건을 발로 끌어오지는 않는가? 생활 자체가 느슨하고 게으르게 되어 있다면 제아무리 강도 높은 운동을 해도 원하는 만큼의 효과를 볼 수 없다는 것. 대학생의 경우 규칙적인 운동을 하기가 꽤나 어려운 조건에 처한 경우가 많다. 그들에게 있어서 보다 활동적인 생활 방식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에 속한다. 행동을 하기 전 한 번만 더 생각하자. '움직이는 것'이 곧 '운동'이다. [수칙 3] 끼니는 가능한 한 제때 챙겨 먹어라 학생의 신분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내용이겠지만, 아침 식사를 꼬박꼬박 챙겨 먹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대학생이 되고 나서 아침에 강의가 있다면 그 시간에 맞춰 '기상하는 게' 고작인 경우가 대부분. 챙겨주는 사람이 있다고 해도 시간이 안 맞으면 챙겨 먹을 수가 없다. 하지만 끼니를 꼬박꼬박 챙겨 먹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건강의 수칙이다. 일단 챙겨 먹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무엇을 먹든 얼마나 먹든 하는 문제는 나중에 생각할 일이다. 무리하게 매일 같은 시간대에 먹는 습관을 들일 필요까지는 없지만, 적어도 끼니를 거르지는 말라는 이야기다. [수칙 4] 잠들기 3~4시간 전부터는 금식 잘나가는 건강 강좌에 빠지지 않는 항목이 바로 '오후 6시 이후로 금식'이다. 하지만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듯 6시 이후로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은 그들의 생활 방식상 불가능에 가까운 일. 게다가 이런저런 이유로 새벽까지 잠들지 않는 사람들의 경우는 야식도 피할 수 없는 필수코스 중 하나다. 그렇다면 이들에게는 '6시 이후 금식'이라는 항목이 의미가 없다. 그래서 현실을 감안하여 조금 타협을 하자면 잠들기 최소 3~4시간 이전부터 금식할 것을 권한다. 섭취한 음식물을 소화시킨다는 의미도 있고, 불필요한 열량을 남겨둔 채 잠들지 말라는 의미도 있다. 물론 가능하다면 6시 이후로 금식하는 것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할 것. 사실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생각만큼 쉽게 되는 일은 아니다. 오죽하면 "건강이 최고의 자산"이라는 말도 있을까. 지금 당장 특별히 병에 걸려있지 않다고 해서 건강한 것은 아니다. 살아가는 중 어딘가 불편한 곳이 한 곳이라도 있다면 그것은 완벽한 건강이 아니기 때문. 위에서 언급한 수칙들은 굳이 대학생이 아니더라도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스스로 자신의 건강에 대해 비관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면 이런 기본적인 수칙들 중 위반하고 있는 것은 없는지 한 번쯤 돌아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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