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함께 시도 지어보고 유명한 시를 읊어보니 공부가 더 잘 되는 것 같아요." "학창시절로 돌아가 우리 아이와 함께 시도 써보고 노래도 부르다 보니까 옛 추억이 새록새록 생각나네요." 충남 계룡시 금암중학교(교장 김순구)가 '학부모와 함께 하는 행복한 국어교실'이란 주제로 학부모를 초청하여 공개수업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금암중학교는 지난 23일 김은주 국어교사의 주관 아래 1학년 2반 학생(37명)을 대상으로 학교도서실에 학부모를 초청하여 학부모와 학생이 같이 수업을 받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날 공개수업에는 바쁜 생업에도 불구하고 12명의 학부모가 수업에 참석해 아이들의 학업에 대한 학부모들의 열의를 반영했다.
특히, 이날 학부모와 학생이 같이 배운 수업은 수업단원 중 '시의 세계'. 학생들이 모둠(초·중등학교에서 효율적인 학습을 위하여 학생들을 대여섯 명 내외로 묶은 모임)별로 자신들이 좋아하고 수업내용과 어울리는 시를 뽑아 명화, 연극, 노래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학부모 앞에서 발표를 했다. 특별히 자신들이 주인공이 되어 영상으로 제작한 자작시를 발표할 때는 수업에 참가한 동료학생들과 학부모 모두가 감동하기도 했다.
또한 이날 수업은 학생들이 '어머니께 드리는 글' 낭독으로 수업을 마무리하여 부모님의 사랑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계기도 마련하였다. 바쁜 와중에도 이날 수업에 참가한 학부모들은 한결같이 "우리 아이들의 학교생활이 대견스럽고 아이들이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으며, 오늘 수업에 참여하기를 잘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날의 '학부모와 함께 하는 국어교실' 행사는 교사들의 수업 전문성 신장과 자녀들의 학교생활 모습을 궁금해 하는 학부모들에게 자녀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어 신뢰감을 주고 자식과 부모 간의 정을 더욱 돈독히 하는 데 목적을 두고 마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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