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수에서 보고 듣고 배우고 익힌 점 중 좋은 점은 우리시 의정활동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 의원이 협력하면서 남은 기간 의정활동에 충실을 기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계룡시의회 이규항 의장의 말이다. 지난 11월 7일부터 15일까지 9일간의 해외연수를 자비를 보태 다녀옴으로써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모범을 보인 계룡시의회(의장 이규항)가 해외연수를 결과를 공개해 또 한 번 깨끗한 의정 실천에 본보기를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의정비 심의기간 중 의회 의원들이 여행을 떠나거나 연수가 아닌 외유성 해외여행을 갔다와 시민들로부터 질책과 반발을 샀던 타 의회에 경종을 울릴 만한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계룡시의회 이규항 의장은 지난 29일 지역언론 관계자들을 초청해 해외연수 결과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 이 의장은 자치행정 연수원의 협조를 받아 전남 화순군의회와 연계하여 이집트, 터키, 그리스 3국을 방문했던 지난 해외연수를 회고하며 보고서의 내용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이집트는 모든 분야가 오전 8시30분에 출근하여 오후 2시30분에 모든 업무가 끝나 공무원도 타직업을 가질 수 있는 이중직업이 허용되며.....그리스는..... 터키는.....” 계룡시의회 의원들은 지난 해외연수 기간 중 이집트의 경제기획원과 그리스의 혁신자원부, 터키의 에미노누 시청 등의 지방 정부기관을 방문하여 그곳의 현황을 청취하고 우리의 지방의회와 연계된 질문을 통해 상호 비교함으로써 벤치마킹할 자료를 수집했다. 특히, 이규항 의장은 마지막으로 보고를 마치면서 진지하게 말했다.
“지난해도 그랬고, 올해도 마찬가지이지만 해외연수를 마치고 나서 그 결과는 의장이 직접 작성했고, 또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장이 직접 작성하는 관례를 남기면 나중에 누가 의장이 되더라도 직접 작성하지 않겠습니까?” 그는 또 “이 보고서는 시민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시의회 홈페이지에도 게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해외연수를 다녀온 계룡시의회 의원들은 연수에 소요되는 340만5천원의 총 경비 중 자발적으로 3분의 1인 113만5천원을 개인적으로 부담하여 연수를 실시해 사례가 청와대에 보고되는 등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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