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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2080 서울 신촌의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유세에서 정청래 의원이 휴대폰을 이용한 국민제안 #2080 캠페인을 설명하며 휴대폰을 이용한 국민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휴대폰 #2080서울 신촌의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유세에서 정청래 의원이 휴대폰을 이용한 국민제안 #2080 캠페인을 설명하며 휴대폰을 이용한 국민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 김당

▲검찰이 우리를 다시 뭉치게 했습니다  010xxxx8755 ▲떡검찰이 국민들의 분노를 조직하게 될줄 땅박이는 알았을까  010xxxx8855 ▲정치검찰 주가조작 주범 처단을 위한 촛불에 하나됩시다  010xxxx5682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유세장에 가면 전국에 위성 생중계되는 유세차량의 TV화면 하단에 이런 문자가 흐르는 것을 볼 수 있다. 유권자들이 직접 찍어 보낸 문자 메시지가 실시간으로 뜨는 것이다. 오마이뉴스가 이번 대선을 앞두고 처음 시도한 ‘엄지뉴스’와 유사한 시스템이다.

검찰의 BBK 사건 수사결과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는 가운데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대선후보 중앙선대위의 ‘휴대폰 국민제안 #2080’에 BBK 검찰 발표 규탄 메시지가 폭주하고 있다.

정동영 후보 선대위의 모바일위원회는 지난 5일 저녁 서울 광화문 규탄집회 이후, 서울을 물론 부산, 광주 등에서 전국적으로 규탄 및 응원 메시지가 수천 건이나 들어오고 사진 및 동영상도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정 후보측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 현재 ‘휴대폰 국민제안 #2080’에 들어온 규탄 메시지는 ▲문자 4572건 ▲사진 1189건 ▲동영상 1014건 등으로 7천 건에 이른다.

'안아주기 캠페인'과 '휴대폰 국민제안 #2080'에 마지막 기대

이에 따라 통합신당측은 대표적인 포지티브 대선 캠페인인 ‘안아주기 캠페인’과 함께 이번 선거에 처음 선보인 ‘휴대폰 국민제안 #2080’에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는 눈치다.

통합신당은 당초  ‘내 손안에 대통령, 휴대폰 국민제안 #2080 시스템’이라는 모바일 선거 캠페인을 도입해 핸드폰을 이용한 모바일 국민제안 및 선거참여운동을 시작할 때만 해도 “휴대폰 가입자 4300만 시대에 발맞춘 새로운 선거캠페인”이라며 상당한 기대감을 가졌다.

통합신당측은 ‘경청하는 대통령, 국민과 소통하는 후보’라는 캠페인을 위해 ‘행복엽서(내세상닷컴)’, ‘휴대폰 국민제안(#2080)’에 들어온 국민제안 내용에 대한 후보의 직접적인 피드백을 통한 참여를 극대화했다. 또 자신의 견해와 주장을 일방적으로 선전하는 유세가 아닌 국민참여형 유세 전개로 타 후보 진영의 선거캠페인과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국민의 제안에 귀 기울이고, 직접 소통하는 후보의 모습을 유세현장에서 직접 노출함으로써 국민의 참여와 정치행동을 조직화해 ‘국민의 뜻을 모으고, 아픔을 안아주는 좋은 대통령’ 이미지를 심기에 주력했다.

그러나 국민들의 관심이 온통 BBK 의혹에 집중되면서 통합신당의 대표적 포지티브 캠페인인 #2080 캠페인은 당내에서조차도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런데 검찰이 5일 수사결과 발표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게 ‘면죄부’를 줌으로써 사정이 달라졌다.

위성으로 생중계된 실시간 MTS(Monitor To Screen) 화면에 노출

이날 밤 서울 광화문에서 처음 열린 검찰 규탄대회에서 행사가 진행된 2시간 동안 #2080 캠페인이 위성으로 생중계된 실시간 MTS(Monitor To Screen) 화면에 노출되면서 부산, 광주 등 전국적으로 규탄 및 응원의 메시지가 폭주하고 있는 것이다.

MTS란 TV화면 하단에 스크롤되면서 문자로 뉴스정보를 방영하듯이 전국에서 ‘휴대폰 국민제안 #2080’으로 보내온 국민들의 응원 및 검찰수사 규탄 메시지를 전국 유세차량 및 인터넷 생중계 화면 하단에 실시간 자막으로 표시해 국민참여형 유세를 꾀하려는 것이다.

통합신당측은 현재 서울 광화문과 명동 규탄집회를 중심으로 해서 계속적으로 ‘휴대폰 국민제안 #2080’과 ‘실시간 MTS’를 통해 ‘휴대폰 100만 국민 서명운동’으로 승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테면 5일 이후 유세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올라온 규탄 및 응원 메시지를 보면 이렇다.

▲국민을 우롱하는 검찰 국민들이 심판하자 경제를 살린다는 그들 그들이 나라를 망친자들 아닌가요  010xxxx8705 ▲한국검찰 최대 치욕의 날 하늘이 두렵지 않나  011xxx6104  ▲눈물로 집회 지켜봅니다 부산에서  011xxxx3828 ▲광주 검찰청앞 시민들의 열기가 서울 광화문까지 전달되길! 민주수호정의단결!

통합신당 모바일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2002년의 국민 참여는 인터넷 게시판과 댓글로 주로 표출되었다면, 2007년 대선의 경우 모바일 문자 댓글로 국민의 참여와 분노가 표현되고 있다”면서 “BBK 사건이 2002년 효순-미선 압사 항의 촛불시위와 2004년 탄핵 항의 촛불시위처럼 국민행동으로 확산시킬 만한 동력은 부족하지만 적어도 부동층과 무응답층에 희망을 주는 ‘휴대폰 서명운동’으로 확산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2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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