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6개월을 끌어온 국방대학교의 지방이전지가 충남 논산으로 최종 확정됐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11일 오후 서울 세종로 균형발전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국방대학교(총장 정동한)의 이전지를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 2005년 6월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계획' 발표에 따라 국방대학교는 '각 군 본부가 소재하는 충남'으로 이전될 예정이었으나 국방대가 서울에 남기를 희망함에 따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내부에서는 국방대 이전 대상지역을 행정도시로 수정했었다.
그러나 논산 이전을 희망하는 충남도의 적극적인 노력과 논산 주민들의 유치 운동, 행정도시로의 이전의 현실적 어려움 등이 작용, 논산으로 최종 결정되게 됐다. 국방대의 논산 이전은 교직원 518명과 교육생 2500명의 기관 이전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충남도는 앞으로 대전의 자운대, 군수사령부, 국방과학연구소 등과 함께 3군 본부, 육군훈련소, 항공학교 등을 묶어 국방관련 교육·연구시설을 클러스터화 하고, 논산·계룡 등지에 국방산업단지를 조성, 논산·계룡·대전권역을 하나로 묶는 '국방혁신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국방대의 논산 이전이 확정되자 이완구 충남지사는 "2년 반이라는 기나긴 시간 동안 기울여온 노력이 이제야 결실을 보게 되었다"며 "국방대의 논산 이전이 결정되도록 성원해주신 도민들과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