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밤 11시부터 중앙선관위가 주최한 제17대 대통령선거 군소정당 후보자 토론회를 KBS1과 MBC TV에서 방영했다. 이날 참주인연합 정근모(기호 7번), 경제공화당 허경영(기호 8번), 새시대참사람연합 전관(기호 9번), 한국사회당 금민(기호 10번) 후보가 2시간 동안 토론을 벌였다.
2500명 이상의 추천을 받고, 선거에서 10%를 득표하지 못하면 국고에 귀속되는 5억원의 공탁금을 내고 대통령 후보로 등록한 사람들이니 나름대로는 비전도 있고 국민들에게 할말도 많을 것이다. 여론조사가 앞선 6명의 주요 후보자가 TV에서 열띤 토론을 하는 모습이 부럽고 동등한 대우를 해주지 않는 게 야속하기도 했을 것이다. 토론회가 TV로 방영되는 것을 얼마나 알리고 싶었으면 한 후보자의 지지자가 식당에서 '충격뉴스'라는 낱장 광고를 나눠주며 눈길을 끈다.
낱장 광고에 있는 대로 새로운 충격사건은 방송되지 않았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것에는 반대할 사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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