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을 통해 클락국제공항 타당성조사사업에 200만달러 규모의 무상지원을 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클락국제공항을 향후 필리핀의 관문공항으로 개발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사업이다.
코이카는 지난 6월과 10월 2번에 걸친 사업현장 조사와 클락국제공항공사(CIAC)와의 세부 사업추진방안 협의를 통해 지난 17일, 사업시행조건 등이 규정된 협의의사록을 에두알도(Eduardo R. Ermita)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 하에 김인 KOICA필리핀사무소장과 루치아노(Luciano) 클락국제공항공사 사장간에 체결했다.
향후 2012년경 마닐라 공항이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측돼 클락국제공항이 마닐라공항의 대체공항으로 떠오름에 따라 이를 위해 필요한 타당성조사를 내년 말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KOICA는 1차로 2008년 5월까지 10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제2청사 건립 타당성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KOICA는 클락국제공항공사측 경영진, 관리인력 및 기술인력 등 약 25명을 한국에 초청해 인천공항 등 우리나라의 선진 공항운영 시스템에 관한 연수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한국의 우수한 공항관련 업체가 입찰에 참여하여 열띤 경쟁을 벌인 끝에 (주)대우엔지니어링 및 한국교통연구원이 사업시행자로 선정됐다.
클락국제공항에는 현재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6개의 국제선이 운항중으로 매년 이용승객률이 100% 이상씩 증가할 정도로 이용수요가 급성장하고 있다. 또 아로요 대통령도 매해 국정연설 및 국가개발계획에 클락국제공항의 개발을 시급한 국가개발과제로 포함, 추진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필리핀 교민신문 마닐라서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