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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기자학교의 달라진 모습 구경 하세요
시민기자학교의 달라진 모습 구경 하세요 ⓒ 조정숙

22일 토요일, 오마이스쿨을 찾았다. 개교식(11월 24일) 때 방문하고 이번이 세 번째로 학교를 방문하게 된 셈이다. 학교 마당을 들어서자 은은하게 들려오는 영화음악 미션의 주제곡이 나를 반긴다.

개교식 때만 해도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아 한쪽에서는 공사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수선했었다. 이 날은 마당도 깔끔하게 정리되어있고 아이들이 뛰어놀며 공놀이도 할 수 있게 축구 골대도 가지런히 놓여있다.

야간에도 이곳 마을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조명을 설치해 놓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학교가 깨끗하게 달라진 후 동네 어르신들이 게이트볼 장으로도 활용 한단다.

잠시 동안 음악을 들으며 감명 깊게 보았던 영화라서인지 그 장면을 다시 한 번 상기 하면서 음악이 끝날 때까지 학교 마당을 잠시 산책하고 만남의 장소로 향했다.

 공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
공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 ⓒ 조정숙

 우측에 설치되어 있는 야간 조명등이 인상적이다.
우측에 설치되어 있는 야간 조명등이 인상적이다. ⓒ 조정숙

 깔끔해진 학교 건물 모습
깔끔해진 학교 건물 모습 ⓒ 조정숙

 학교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군 고구마 맛을 보여주기위해  준비된 나무가  가지런히 놓여있다.
학교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군 고구마 맛을 보여주기위해 준비된 나무가 가지런히 놓여있다. ⓒ 조정숙

계단을 올라 세미나실을 향해 가는데 어디선가 군고구마의 구수한 냄새가 솔솔 풍긴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최진희 팀장이 반갑게 맞아준다.

“어떻게 오셨나요?”라는 팀장의 질문에 “대표님과 차 한 잔 마시며 대화를 나누고자 왔지요” 라고 했더니 식사중이시니 차를 마시며 잠깐만 기다리라 한다.

차를 마시고 있는데 대표께서 들어오더니 무작정 “잠깐만 밖에 나오실래요?” 한다. 그래서 따라 나갔더니 장작불을 피워 노랗게 익은 군고구마를 건넨다. 군침이 돌지만 밥을 먹은 지 얼마 안 된지라 사양을 하고 잠시 모닥불 사이에 둘러서서 담소를 나눴다.

세미나실로 이동하고 잠시 뒤 강화에 사시는 시민기자께서 커다란 봉지에 뭔가를 잔뜩 들고 들어왔다. 고구마였다. 아하! 이곳은 서로 나누는 정겨움이 묻어있구나. 생각하며  차와 귤을 권하는 대표의 자상함과 함께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시민기자와 대표와의 만남이 이어졌다.

오마이뉴스의 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오 대표의 모습을 보면서 시민기자들 역시 열정적인 생각으로 오마이뉴스가 언론사의 최고의 가치를 자랑하는 주춧돌이 되기를 바라며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 대표와 시민기자들이 대화를 나누는 세미나실 우리들의 집이라서인지 아늑하다.
오 대표와 시민기자들이 대화를 나누는 세미나실 우리들의 집이라서인지 아늑하다. ⓒ 조정숙

12월 21일(금)부터 24일(월)까지 시민기자 누구나 오마이스쿨을 자유롭게 방문해 자신의 기사를 교정, 교열 받거나 사진·동영상의 제작, 편집에 대해 질문할 수 있는 열린 만남이 있다.

이 기간 동안 오연호 대표기자와 오마이뉴스 편집국 기자가 오마이스쿨에 상주하며 시민기자들의 기사 클리닉을 맡고 있는데 시민기자들의 저조한 참여로 오붓한 가운데 대표와의 좋은 만남의 기회를 놓치고 있는 시민기자들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1대1 특별 과외인데도 말이다.

이상하게 “우리네 사람들은 멍석을 깔아놓으면 하던 일도 하지 않는다는” 대표의 말에 공감하며 시민 기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 아직도 늦지 않았다. 얼마나 좋은 기회인가? 내일 월요일까지(24일)  만남이 있으니 시민기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지길 기대한다.


#시민기자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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