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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대표적인 복지관련 시민단체인 우리복지시민연합(공동대표 김규원·함종호)이 올 1년 동안 대구지역에서 이슈가 됐던 복지관련 7대 뉴스를 26일 발표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대구지역의 인권·사회·환경 등의 시민단체들과 공동으로 문제해결에 나섰거나 우리복지시민연합 단독으로 개입했던 사안들에 대해 각종 설문과 내부토론을 거쳐 대구지역에 경종을 울렸거나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중대 사안들에 대해 7대 뉴스로 선정했음을 밝혔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이 선정한 7대 복지뉴스를 살펴보면 중구 건강가정센터의 특혜위탁 의혹과 주민생활지원서비스 전달체계 개편의 문제점, ‘420장애인차별철폐투쟁’, 노숙인 쉼터 시설비리 및 인권침해,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사무소 개소, 달서구 청소년수련관 민간위탁 잡음, 베다니 고아원 시설폐쇄 등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 노숙인 쉼터시설 운영비리와 ‘420 장애인차별철폐투쟁’,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사무소 개소 건은 지난 12월 8일 ‘빈곤과 차별에 저항하는 인권연대’가 발표한 2007년 대구지역 5대 인권뉴스에도 선정된 바 있어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우리복지시민연합에 의해 최초 제기된 중구 건강가정지원센터의 특혜위탁사건은 대구시와 중구청이 비공개 밀실위탁을 통해 특정단체에 운영권을 넘겨줬다는 의혹제기로 21개 사회단체가 연합회 1인 시위와 집회, 가두행진이 벌어진 사건이었다.


결과적으로 수탁법인이 운영권을 자진반납하고 중구청이 공개사과함으로써 일단락되기는 했으나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민간위탁의 불투명성과 특혜위탁에 대한 경종을 울린 사건이었다.

 

또 대구시의 각 구군이 보건·복지·조거·고용 등 8개 영역의 서비스를 통합관리 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으나 한 임대아파트에서 시각장애인이 사망한 지 2개월이 지나서야 발견되는 등 행정조직 개편의 부작용이 드러나 충격을 준 사건도 주요뉴스로 선정됐다.
 

청소년수련관을 민간위탁 하는 과정에서 무원칙한 위탁절차와 위탁법인 변경에 따른 고용승계문제, 적자운영을 민간에게 떠넘긴다는 비난을 초래한 달서구청소년수련관의 민간위탁문제는 경국 종사자들이 파업에 나서는 등 계약이 완료되기도 전에 운영에 파행을 빚어 시민들의 강한 비난을 받은 사건이었다.


마지막으로 고아원(베다니농원)을 운영하는 아동복지법인인 S 복지법인이 시의 개발사업과정에서 97억원이란 거액을 토지보상비로 수령하고선 아동시설사업을 폐쇄하고 유료노인복지사업으로 전환해 아동들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비난을 받은 사건이 7대 뉴스로 선정됐다.


S 복지법인의 S 이사장은 아동에 대한 가혹행위 등으로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가 진행 중이며 시민단체들이 함께 살아왔던 시설아동들을 아무런 대책도 없이 팽개쳤다며 대구시와 관련자들의 대책마련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사건이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의 관계자는 “7대 복지뉴스의 발표는 아직도 사회의 음지에서 고통받는 이들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구하고 이들에 대한 공적서비스를 촉구하기 위함”이라며 “내년에는 모든 이에게 골고루 차별 없이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사회공동체 모두가 노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구 7대 복지뉴스#우리복지시민연합#민간위탁비리#달서구청소년수련관#베다니고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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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인 달신문에서 약 4년, 전국아파트신문에서 약 2년의 기자생활을 마쳤으며 2007면 10월부터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에 소재하는 외국인근로자쉼터에서 재직중에 있슴. 인도네시아 근로자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보호와 사고수습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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