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군포시청 직원들의 모임으로 공직생활을 하면서 시낭송회를 비롯한 문학기행과 습작한 글쓰기 활동을 통해 솜씨를 모아 책자를 발간해 오고 있는 추강문학회(회장 신창호)가 지난해 이어 다섯번 째 동인지 '우리들의 묵상-또다른 삶의 바다'를 출간하여 화제다.

 

금번에 발간된 추강문학회지는 시와 수필을 비롯하여 기행문과 독후감상문, 동화, 전기 등 390쪽 분량으로 회원들이 일년동안 틈틈히 써놓은 작품 등의 읽을거리가 담겨있다.

 

군포시청 내 33개 동호회 가운데 가장 오랜 연륜을 지닌 추강문학회는 다양한 문학 활동을 전개할 뿐만 아니라 시화전 개최, 문학소재 발굴을 위한 테마여행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면서 회원들의 참여가 높아 업무능률은 물론 친목도 두텁다는 평이다.

 

그동안 '이효석의 메밀꽃 필무렵' 문학기행을 비롯, 당진으로 떠나는 '심훈의 상록수 문학기행', '일본 큐슈지역의 백제문화권 탐방', '정지용 문학탐방' 등 20여 차례의 문학기행을 통해 작가의 삶과 창작 산실에서 문인들의 활동과 성장과정을 둘러보기도 했다.

 

신창호 회장은 "문학 활동은 개인의 감정을 사상과 사유를 담아 노출하는 행위로 자기감정에 충실한 글이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좋은 글이다"며 "새해에는 동호회 차원에서 시민 독서운동 전개는 물론 해외로 떠나는 문학기행과 시화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은자 회원은 "프로작가는 아니지만 공무원들이 바쁜 직장생활 속에서 틈틈이 짬을 내 쓴 글들을 책 한권에 소박하게 담아냈다"면서 "어여삐 봐달라"고 말했다.

 

군포시의 한 공무원은 "추강문학회는 군포시청 공무원들의 동호회 중 활동이 으뜸"이라 칭찬하면서 "비롯 명문장에 유려한 글 솜씨는 아닐지라도 투박하고 질박하게 빚어낸 토기처럼 삶의 진솔한 흔적들을 글로 엮어내는 열정들이 추강문학회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01년 창립된 '추강문학회'는 17명의 회원으로 출발 창간호부터 지금까지 예산 지원없이 회원 스스로의 힘으로 발간해 오고 있으며, 시낭송회를 비롯한 문학기행과 습작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30명의 공무원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추강문학회는 2003년 12월 첫번째 동인지 '피곤한 오후의 때가 오면' 창간호를 시작으로 2004년 12월 두번째 동인지 '너와나의 새로운 발견', 2005년 12월 세번째 동인지 '또 하나의 새로운 출발', 2007년 1월에 네번째 동인지 '사색의 공간'을 발간했다.

덧붙이는 글 | 최병렬 기자는 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군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