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한국타이어 노동자들의 집단 돌연사와 관련 대전지방노동청에 대한 감사를 벌여 그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에 앞서 감사원은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대전노동청에 대해 한국타이어에 대한 근로감독을 제대로 벌였는지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이와 관련 민주노동당 천영세 의원은 "근로감독과 안전보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 대전 노동청장을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27일 논평을 통해 "대전노동청의 사건 방치, 무책임하고 안일한 직무유기가 추가 사망자를 발생시켰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기본적인 파악도 하지 않은 채 사건의 축소, 은폐에만 촉각을 곤두세웠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망 노동자 15명 중 7명이 7개월만에 사망했다는 것은 대전 노동청의 근로감독이나 사업장 안전과 보건에 대한 지도감독이 전혀 없었음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 의원은 한국타이어 사측에 대해서는 "유가족에게 사죄하고 보상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천 의원은 "사측이 자식을 잃고 남편을 잃은 유족들에게 반성과 위로를 전달하는 것은 기본의 기본"이라며 "지난 해 영업이익이 늘어났다고 홍보하기 앞서 몸을 낮추고 유족들과 대화에 나서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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