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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와 생가를 찾는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사진은 지난 25일 귀향 때 사저에 들어가기 전 노무현 전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씨의 모습.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와 생가를 찾는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사진은 지난 25일 귀향 때 사저에 들어가기 전 노무현 전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씨의 모습. ⓒ 오마이뉴스 이종호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귀향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머무는 사저와 생가를 찾는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평일인 26일과 27일에도 매일 3000명 안팎의 관광객이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았다. 이는 노 전 대통령이 퇴임하기 전 주말에 봉하마을을 찾았던 관광객 숫자와 비슷하다.

노 전 대통령이 귀향하던 지난 25일에는 1만5000여 명이 봉하마을을 찾았다. 현재 추세대로 본다면, 노 전 대통령이 귀향한 뒤에 처음으로 맞는 이번 주말에는 더 많은 관광객들이 봉하마을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관광객들은 주로 단체 방문객이 많다. 이들은 관광버스를 타고 봉하마을을 찾았는데, 거의 매일 수십 대의 버스가 봉하마을 주차장을 다녀가고 있다.

선진규 봉하청소년수련원 원장은 "국민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으로 찾아오는 것 같다"면서 "이미 한번 다녀간 사람들이라 할 수 있을 건데, 노 전 대통령이 귀향했다고 하니까 한번 가보자고 해서 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선 원장은 "봉하마을이 관광지가 되어서 좋은 현상이다"면서 "역대 대통령 가운데 귀향한 대통령이 처음이라 관심도 높은데, 앞으로 계속해서 화젯거리가 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 27일 오전 선영 참배

방문객들은 노 전 대통령의 생가와 맞닿아 있는 사저 앞에서 “노무현”을 연호하거나 “대통령님 나와 주세요”라고 연호하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은 27일 오후 3시 30분경 방문객들이 “노무현”을 연호하자 사저 현관에 나와 손을 흔들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은 사저에서 짐을 정리하는 등의 일정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 내외분은 27일 오전 형 노건평씨와 함께 마을 입구 산에 있는 선영을 찾아 참배하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은 승용차를 타지 않고 선영까지 걸어서 갔으며, 며느리와 딸, 손녀 등 가족들과 동행했다.

한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닮아 텔레비전 드라마와 영화 등에 출연하기도 했던 영화배우 김영식(58)씨가 김 위원장의 복장을 하고 27일 오후 봉하마을에 나타나 관심을 끌기도 했다.


#노무현#봉하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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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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