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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피해는 물론이고 경제성마저 의심되는 소위 '이명박운하(한반도대운하)'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새 정부에서는 반대론을 애써 '반대를 위한 반대'로 폄훼하며 밀어붙일 기세입니다. '자연은 후손에게서 빌려 쓰는 것'이라는 명제를 되새겨보아야 할 때입니다. 지난 1년 동안 경부운하 탐사보도를 지속적으로 해왔던 <오마이뉴스>는 올해에도 '이명박운하'에 대한 건강한 감시 역할을 계속할 것입니다. 이에 <오마이뉴스>는 시사만화가인 김경수 화백의 만평과 김병기 기자의 뉴스에세이가 결합된 '만평&뉴스로 본 이명박운하' 기획을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만평
만평 ⓒ 김경수

 

"경부운하로 물류혁명? 경부운하 찬성론자들의 물동량을 계산한 결과 하루에 5000톤급 배가 6척 배가 오가면 소화할 수 있는 물량이다. 그것으로 물류혁명?"(생태지평연구소 박진섭 부소장)

 

"경부운하는 비용편익을 분석한 결과 100원을 투자해 최대 28원, 최소 5원을 건질 수 있는 사업이다."(한양대 경제금융학부 홍종호 교수)

 

"독일의 마인-도나우 운하는 바벨탑 건설 이래 최대의 바보같은 짓이었다."(독일 연방교통부 장관이었던 사민당 소속 폴커 하우프)

 

"3면이 바다인데 웬 운하? 난 오히려 한국이 부럽다."(독일 프랑코 운하 컨설팅 회사 대표 피터 리이켄씨)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과 운하 찬성론자들은 아직도 운하가 '국운융성의 길'이라고 고집하고 있다. 왜?

 

'이명박 운하'가 지나갈 2100㎞ 구간 땅값이 들썩이고, 땅의 대부분이 외지인 소유란다. 건설업자들도 입맛을 다시고 있다. 그들이 정치인의 황당한 결정을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 '한반도대운하 건설을 반대하는 서울대교수 모임'의 공동대표인 김상종 교수가 '이명박 운하'를 제대로 정의했다.

 

"이명박 운하는 전국을 물길로 잇는 게 아니라, 전국토를 정치적인 '표'로 잇겠다는 구상이다."

 

이젠 사람도 모자라 강물까지도 '표'로 보이나 보다. 차라리 한강과 낙동강에게 투표에 참여하라고 하라.


#경부운하#만평#김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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