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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주년 여성의 날 사회적으로 홀대받고 서러운 여성근로자들과 장애여성들의 울분과 함성
ⓒ 이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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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에서 사라질 뻔 했다가 축소되어 겨우 명맥만 유지한 여성부, 그래서 100주년을 맞은 여성의 날을 맞은 여성들의 감회는 남달랐을 것이다. 여성의 날을 맞아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는 여성의 날 한마당이 펼쳐졌다.

 

8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 이날의 행사에는 수많은 여성근로자들과 장애여성들, 그리고 민주노총 등 관련단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축제와 울분, 함성이 어우러진 한마당이었다.

 

우리 사회의 한쪽에서는 “여성들의 인권”과 “여성운동”에 대해 편견을 가진 사람들이 많지만 행사에 참여한 여성들의 생각은 달랐다.

 

"여성들이 너무 드세고 우월한 지위에 있다고요? 말도 안 되는 소리에요. 그저 평등하게만 대우해줘도 바랄 것이 없습니다."

 

요즘은 오히려 여성들이 더 우월한 지위에 있다는 사람들의 의견도 있다고 말하자 한 여성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펄쩍 뛴다.

 

행사는 다양하게 펼쳐졌다. 무대를 중심으로 펼쳐진 행사와 별도로 평등세상 구현을 바라는 여성들의 열망이 담긴 포스터와 작은 판매점이 운영되고 있었다. 이주노동자들의 코너도 마련되어 있었다.

 

또 한쪽에서는 대부분 휠체어들 탄 장애여성들도 한마당을 구성하고 있었다.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세계 여성의 날 기념행사에는 민주노총 지도부와 여성노동자들, 특히 비정규직여성근로자들과 여성해고노동자들이 많이 참가하여 "성 차별 반대" "비정규직 반대"를 소리 높여 외치고 있었다.

 

"여성가족부를 없에 버리려고 한 새정부의 처사만 봐도 우리 여성들의 처지가 짐작되지 않습니까?"

 

행사에 참석한 대부분 여성들의 생각은 여전히 우리사회에서 여성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뉴코아와 이랜드 해직 여성근로자들의 울분은 더욱 깊고 심했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 홀대받는 대부분의 여성근로자들. 모처럼 봄볕이 따스한 행사장은 여성들의 울분과 함성이 드넓은 서울광장에 메아리가 되어 울려퍼지고 있었다.

 

세계 여성의 날은 서기 1910년 독일의 노동운동가 크라라 제트킨이 여성들의 지위 향상을 위해 제정한 날이다.

 

 


태그:#이승철, #여성의 날, #장애여성, #10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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