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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정몽준 최고위원을 만나 서울 동작을 출마를 권유하고 있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정몽준 최고위원을 만나 서울 동작을 출마를 권유하고 있다. ⓒ 이종호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과의 '맞대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정 최고위원은 자신에게 5선을 안겨준 울산(동구)을 떠나 서울 동작을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16일 오후 정 최고위원은 언론에 미리 배포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 가졌던 마음가짐을 생각하며 서울 동작에서 저의 정치적 인생을 새로 쓰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정 최고위원은 "입당할 때부터 당에서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씀을 드렸다"며 "이번에 당의 요청을 겸허히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최고위원은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지 아직 한달도 되지 않았지만 국회에서의 의석 부족으로 국민들의 큰 기대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이 앞으로 5년간 일을 제대로 해내기 위해서는 이번 총선에서 안정적 의석을 얻어야만 한다"고 호소했다.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4.9총선에 서울 동작을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4.9총선에 서울 동작을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이종호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4시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출마를 선언한다.

 

이에 앞서 오후 1시 강재섭 대표와 이방호 사무총장은 정 최고위원을 만나 동작을 출마를 권유 한 바 있다.

 

강 대표는 "정 최고위원이 역시 스타니까 당이 어려울 때 고생하시도록 권유해보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는 당원들이 많다"며 "지역구 옮기는 게 사실 쉽지 않고, 공심위에서도 정 최고위원의 지역구가 확정된 상태지만 (당을 위해) 희생해주십사해서 계속 연락드렸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도 "당이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려면 수도권에서 승패가 결정난다"며 "정 최고위원이 전면이 나서서 당이 어려울 때 역할을 해주면 그것이 바로 국가와 당을 위해 큰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설득했다.


#18대총선#정몽준#정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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