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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최시중 후보자는 그동안 언론단체와 시민사회로부터 "독립성과 중립성이 생명인 방송통신위원장의 자격이 없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민언련) 소속 회원과 활동가들은 최씨의 인사 청문회에 앞서 17일 오전 9시부터 국회정문 앞에서 '방송통신위원장(최시중) 인사청문회 반대 민언련 1인시위'를 벌였다. 민언련 회원과 활동가 7명은 최씨의 방통위원장 임명이 부적절한 여러 이유를 담은 피켓을 들고 일인시위에 참여했다. 이날 1인시위에서는 영화 <너는 내 운명> 포스터를 패러디해 최씨를 방통위원장에 내정한 이명박 대통령과 최시중씨를 비판한 피켓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1인시위에 참여한 이성미 민언련 활동가. ⓒ 박제선
▲1인시위에 참여한 박진형 민언련 모니터부장. ⓒ 박제선
▲1인시위에 참여한 송민희 민언련 활동가. ⓒ 박제선
▲1인시위에 참여한 박승국 민언련 회원. ⓒ 박제선
▲1인시위에 참여한 조영수 민언련 총무부장 ⓒ 박제선
1인 시위에 참여한 민언련 회원 박승국(42)씨는 "정권을 잡은 한나라당이 대통령과 친분관계가 있는 인사를 방송통신위원장으로 내세워 방송과 통신을 통제하려고 한다"며 "방송통신위원장은 무엇보다 전문성과 독립성이 보장된 사람이어야 한다"고 참가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날 9시 30분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는 '미디어행동' 주최로 '부적격 방통위원장 인사청문회 즉각 중단'을 요구하는 긴급기자회견이 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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