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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에서 울산지역 최대 관심사였던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후보 단일화가 모두 이뤄지게 됐다.

 

노동운동의 메카로 불리는 울산 동구가 최근 진보신당 노옥희 후보로 사실상 단일화된 후 노동자 밀집지역인 북구도 민노당 이영희 후보로 단일화가 성사됐다. 

 

진보신당 관계자는 20일 "진보신당은 동구 노옥희 후보만을 출마시켜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노당-진보신당, 맞대결 피하게 돼

 

이에 따라 민주노동당은 북구의 이영희 후보를 비롯해 남구갑 이영순, 남구을 김진석, 중구 천병태 후보가 각각 진보신당과의 맞대결을 피하면서 한나라당 후보와 일전을 기하게 됐다.

 

울산 노동계는 "노동자 서민의 표를 결집해 한나라당 싹쓸이를 막아낼 것"이라며 이를 환영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20일 논평을 내고 "민주노동당이 14일 울산 동구에서 총선 불출마를 밝힌 데 이어, 진보신당이 19일 북구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해 그동안 민주노총이 추진해 온 북구와 동구의 진보진영 후보단일화를 위한 노력이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 "북구 이영희, 동구 노옥희 후보의 승리를 기원하며 울산본부도 총선승리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명박 정권의 횡포에 맞서 승리하기 위해 혼란과 대립만은 막아야 한다는 현장노동자들의 절박한 목소리에 화답한 양당의 어려운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며 "노동자의 도시 울산에서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전진시키고, 견제와 균형을 통한 지역사회의 올바른 발전을 위해 18대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노당 구의원 2명, 진보신당 입당

 

 울산 동구 서영택(앞줄 왼쪽) 박대용(앞줄 오른쪽) 구의원이 진보신당 입당과 노옥희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울산 동구 서영택(앞줄 왼쪽) 박대용(앞줄 오른쪽) 구의원이 진보신당 입당과 노옥희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 박석철

한편 민주노동당 소속이던 동구지역 구의원 2명이 20일 진보신당 입당과 노옥희 후보 지지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현대중공업 현장 출신인 동구 서영택, 박대용 구의원은 20일 오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구지역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출마하는 노옥희 후보를 지지한다"며 "노옥희 후보의 살아온 길을 신뢰하기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동안 저희들은 비정규직 차별철폐와 소외받는 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했다"며 "처음처럼 겸허히 더 낮은 자세로 임해, 초지일관 노동자 서민과 함께 해온 노옥희 후보와 차별없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울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총선 울산 동구 북구#노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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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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