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 땅에 양묘장을 짓는 사업이 시작되었다. (사)하나됨을위한늘푸른삼천(아래 늘푸른삼천, 이사장 박창균)은 지난 19일 인천항을 통해 양묘장 건축 자재를 북녘으로 이송했다고 21일 밝혔다. 늘푸른삼천은 평양시 상원군에 묘목을 직접 생산하고 키우는 양묘장을 조성한다. 남측에서는 건축자재를 제공하고 북녘은 노동력을 제공한다. 늘푸른삼천은 최근 경남지역 개인과 기업체, 단체로부터 모금운동과 자재 등을 기증받았다. 이번 지원물자는 양묘온실 자재로 시가로 따지면 약 1억4000만원선이다.
이 단체는 경남에서 차량으로 물품을 인천항으로 옮겨, 이날 수송선(Trade Fortune호)을 통해 이동시켰다. 박창균 이사장과 황철하 사무처장 등이 인천항에서 자재 선적 장면을 지켜보기도 했다. 평양에는 남측에서 가져간 자재로 10정보(약 3만평)의 터에 300평형 양묘 온실 2동과 관리사옥(60평)을 건설한다. 또 이곳에는 노지 양묘장도 조성한다.
늘푸른삼천은 지난해부터 북녘에 양묘장을 건설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단체는 지난 2월 29일 개성에서 민족화해북측위원회 관계자를 만나 양묘시설 건설에 합의했다. 늘푸른삼천은 그동안 모금운동을 벌였다. 양묘온실과 관리동 건설공사는 오는 4월 5일부터 시작되어 5월 말경 준공될 예정이다. 양묘장 준공식에는 늘푸른삼천 회원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창균 이사장은 “지난해에도 벌였다. 양묘장 건설 사업은 일회적 사업에 머물지 않을 것이다. 이는 조국 강산을 가꾸는 사업이다. 모금운동과 자재 기증 등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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