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남택지지구 내 풍림아이원 입주예정자들이 턱없이 높은 지역난방전환 비용 책정에 반발하고 나섰다. 화성시 향남택지지구 14블록 풍림아이원 입주예정자 50여명은 지난 20일 강남구 역삼동 풍림산업(주) 본사 앞에서 항의집회를 가졌다.
입주민들에 따르면 풍림건설이 개별난방에서 지역난방으로 전환하면서 책정한 비용이 인근 타 단지와 비교해 터무니없이 높다는 주장이다. 향남지구는 지난 2006년 집단에너지 공급 대상지역에 포함 되면서 개별난방 방식에서 지역난방으로 전환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풍림아이원 입주예정자 788세대는 지역난방 전환에 합의하고 공사에 소요되는 추가비용을 지불하기로 했다. 풍림산업은 최초 지역난방 동의서에 지역난방 전환비용으로 540만원을 명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입주자들에게 공사에 투입되는 직간접비용을 들어 594만원의 지역난방전환 비용을 청구했다. 이에 대해 입주예정자들은 같은 평형대의 지역난방비용이 같은 지구 내 w사 550만원, I사 510만원, D사 500만 원 등으로 책정된 데 비해 턱없이 높은 금액이라는 주장이다. 풍림 관계자는 "기존에 진행되던 개별난방 공사철거비용이 발생한데다 부족한 기계실 등을 추가로 설치하다보니 타 단지에 비해 비용이 증가하게 됐다"며 "향후 입주예정자와 협의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전했다. 입주예정자들은 지역난방 전환공사금액 조정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지역난방 계약거부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이를 둘러싸고 입주예정자와 시공사 간 분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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