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에버랜드가 지난 14일부터 가동한 나무로 된 롤러코스터인 'T 익스프레스'가 22일 오후 안전센서 작동으로 가동이 중단됐다.
22일 에버랜드 관계자는 "이날 오후 3시 18분경 3중으로 된 안전센서가 레일 위의 위험을 감지하고 T익스프레스의 가동을 중지시켰다"며 "센서가 작동한 정확한 이유는 현재 파악 중이지만 롤러코스터 운행 과정에서 고객들의 소지품 등이 레일 위에 떨어졌을 가능성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3시 18분경 T 익스프레스의 가동이 중단된 지 2분만에 안전요원들이 현장에 도착해 36명의 탑승객 전원을 3시 35분까지 안전계단을 통해 구조했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탑승객들은 지상 40여m의 경사진 레일에 매달린 롤러코스트 탑승차 내에서 10분간 불안에 떨었다는 게 목격자들의 전언이다. 에버랜드 측은 "위험을 감지한 3중 센서가 작동해 멈춘 것으로 사고는 아니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센서가 작동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T익스프레스의 가동을 이날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T익스프레스는 에버랜드가 지난 14일 국내 처음으로 가동한 나무로 된 롤러코스터로 전체 레일 길이가 1.6㎞로 국내 롤러코스터중 가장 길고 높이도 56m(낙하높이 46m)로 가장 높다. 또 최대 낙하각도가 77도, 최대 주행속도가 아시아 롤러코스터중 가장 빠른 시속 104㎞(체감속도 시속 200㎞)에 이른다는 게 에버랜드 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