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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창원을 권영길 후보가 9일 오후 당선이 확정되자 지지자들과 함께 민노당 경남도당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민주노동당 창원을 권영길 후보가 9일 오후 당선이 확정되자 지지자들과 함께 민노당 경남도당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 연합뉴스 임은진
 제18대 총선에서 이방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민주노동당 강기갑 후보가 당원들과 환호하고 있다.
제18대 총선에서 이방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민주노동당 강기갑 후보가 당원들과 환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지성호
 
민주노동당이 지역구에서 2석을 거머쥐었다. 그것도 한나라당 실세인 이방호 사무총장을 떨어뜨렸으며, 한나라당의 정서가 강한 경남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물리쳤다.
 
강기갑 의원은 사천에서 이방호 사무총장을, 권영길 의원은 창원을에서 강기윤 전 경남도의원을 눌렀다. 이들 두 의원은 재선에 성공했다.
 

강기갑 "특정정당 공천 받으면 무조건 당선된다는 병폐 깨"

 

강기갑 의원은 9일 밤 9시 30분경 99.99%가 개표된 가운데 47.69%(2만3836표)를 얻어 47.33%(2만3654표)를 얻은 이방호 사무총장을 물리쳤다. 자유선진당 이순근 후보는 2.54%(1,272표), 평화통일가정당 김순자 후보는 2.42%(1,212표)를 각각 얻었다. 사천은 총 유권자 8만7843명 가운데 57.6%(5만577명)가 투표에 참여했다.

 

강 의원은 9일 밤 9시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담담하다"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강 의원은 "정치에 새로운 변화를 염원한 사천 시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어 "우리나라 선거에서는 지역에 따라 특정 정당의 공천만 받으면 무조건 당선된다는 고질적인 병폐가 있는데 그런 것에 대한 불신이나 외면이 컸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강 의원 선거사무소에는 지지자들이 모여들어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권영길 "당선의 영광을 창원시민께 드린다"

 

권영길 의원은 9일 밤 9시 50분 현재 94.8%의 개표율을 보인 가운데, 47.96%(4만412표)를 얻어 45.15%(3만8051표)를 얻은 한나라당 강기윤 후보를 눌렀다.

 

당선이 확실해지자 권 의원은 "당선의 영광을 창원시민들께 드린다. 끝까지 선전한 강기윤 후보한테 위로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민주노동당은 앞으로 큰 성찰이 필요하다"라면서 "무엇보다도 창원시민들에게 약속한 것을 충실히 이행하겠다. 선거사무소에 공약이행도를 알 수 있는 현판을 걸어놓고 챙기겠다. 취업문제 해결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강기갑 의원도 당선되었다. 이것을 계기로 진보진영의 통 큰 단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 선거사무소 앞 도로에 모인 지지자들은 확성기를 틀어놓고 권 의원 당선에 환호하고 있다.


#강기갑#권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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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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