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호선이나 8호선을 타고 잠실역에서 내리면 석촌호수(송파나루공원)가 있고 약 500m 거리에는 올림픽공원이 있다. 서울 도심에서는 보기 드물게 대형 공원 시설이 근접해 있는 혜택 받은 곳이다.
송파구(구청장 김영순)는 총선이 끝난 첫 번째 주말인 4월 13일 석촌호수 일원에서 '2008년 석촌호수 벚꽃 축제'를 연다. 또 잠실역에 인접한 잠실 5단지도 아파트 단지 내 수십 년 된 벚꽃길에서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벚꽃 축제를 연다.
서울에서 벚꽃으로 가장 유명한 곳은 바로 여의도다. 하지만 유명세만큼 사람들이 많이 몰려 교통 통제를 하기도 하고 불편한 점도 더러 있다는 보도를 접한 적이 있다.
그에 비하면 석촌호수에서는 한층 여유 있게 벚꽃을 즐길 수 있다. 지하철 2호선이나 8호선을 타고 잠실역에서 내려 1·2 번 출구로 나오면 송파구가 운영하는 자전거 무료 대여소가 있다. 여기에서 자전거 한 대씩 빌려 타고 벚꽃이 만개한 석촌호수를 한바퀴 돌면 멋진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자전거 특별구답게 자전거도로도 잘 정비되어 있다.
특히 13일에는 석촌호수 서호 수변무대에서 펼쳐지는 음악공연(신해원째즈 유닛, 메이트리, 난타 하이라이트), 전통예술공연, 해설이 있는 오페라 산책 등 풍성한 공연도 구경할 수 있다.
석촌호수 구경 후 올림픽로를 따라 평화의 문쪽으로 약 500m만 가면 올림픽 공원이 있다. 이곳에는 88서울올림픽의 함성이 느껴지는 각종 기념물과 조각품을 볼 수 있다. 이곳에도 여러 봄꽃들이 아름답게 피어나고 있다.
이렇게 올림픽 공원을 돌고 나며 시장기가 돌기 시작할 것이다. 공원 남쪽의 위례성길을 건너 방이골 먹거리 골목으로 가자. 전국의 이름난 음식은 다 모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통체증이 심한 봄철에 지하철을 이용한 서울 도심에서 이정도의 꽃구경은 정말로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덧붙이는 글 | 석촌호수 주변 주말 공연일정 문의 :송파구청 문화체육과 전화 410-3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