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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민이 ‘봉’입니까?”

 

충남 계룡시의 2008년도 제1차 추경예산안 심의(예결위원장 윤차원) 2일차인 21일 심의장에서 고성이 흘러나왔다.

 

질의를 하던 이재운 의원(한나라당, 엄사+두마)이 장황하게 설명을 늘어놓던 계룡시 환경녹지과장을 향해 던진 따끔한 일침이었다.

 

2008년도 계룡시의 당초 예산액인 106,650백만원에서 7,979백만원을 증액하는 내용으로 심도 깊은 심의를 하고 있는 2008년도 추경예산안 심의는 지난 18일 기획감사실을 시작으로 문을 열어 2일차인 21일에는 환경녹지과를 시작으로 농업경제과, 건설과, 도시주택과, 보건소, 농업기술센터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중에서 심의 2일차의 문을 연 환경녹지과 예산안 심의에서 이재운 의원은 최근 계룡시 엄사리 일대에 도시가스공사와 하수관거 정비공사로 인해 무자비하게 도로가 파헤쳐지고 있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을 했다.

 

특히 이 의원은 엄사리 ‘영진식당’ 앞 4차선 도로를 언급하며 이곳의 도로공사와 관련해 “도시가스 공사를 하면서 현재 도로가 주저앉은 상태”라며 “하수관거 정비공사시에 가포장을 해서라도 도로를 재정비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빠른 시일 내에 조치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환경녹지과장이 “고것이 이것저것 검토하고…(어쩌구 저쩌구)”하며 이런저런 사유를 대며 설명하자 이 의원은 곧 “계룡시민이 ‘봉’입니까?”라며 “그 지역은 사고위험이 많은 지역이니까 가포장이라도 해서 시민들이 위험하지 않도록 추진하세요”라고 조속히 조치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계룡시 엄사리 지역 일대는 현재 도시가스공사와 하수관거 정비공사로 인해 곳곳이 파헤쳐져 있어 차량소통문제와 소음으로 인한 민원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며, 일부 시민들은 “시민의 편의를 위해 진행하고 있는 공사가 오히려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며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대책을 수립한 뒤에 공사를 계속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www.maeilnews.co.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계룡시의회#추경예산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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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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