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날씨로 접어든 주말은 산과 계곡을 찾게 만든다. 휴일 교통체증은 참아낼 수 있지만 하늘을 찌르는 고유가시대를 맞아 섣불리 야외를 찾기가 버거운 현실이다.
자연과 벗할 수 있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동네 쉼터가 없을까 고민 하다가 가까운 낙성대 공원에 들렀다. 하지만 콘크리트 위로 밀려오는 역한 시멘트 먼지가 앞을 가려 고통을 받을 즈음 눈에 들어오는 광경이 있었다.
공원 바로 옆에 들어선 서울과학전시관이었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이라 그저 한바퀴 돌아볼 심정으로 디딘 발길은 하루 동안 이 곳에 머물게 했다.
자연관찰원, 곤충생태관, 천문대 등을 둘러보고 25가지의 과학적인 원리를 놀이로 풀어 놓
은 물놀이체험마당에서 아이들의 벌린 입은 다물어지지 못했다. 일반적인 유원지에 설치된 놀이시설이 아니면서 아이들의 상상력과 흥미를 끌어낼 만큼 신기한 놀이체험마당은 칭찬할 만한 수준이었다.
단순한 문화·휴식공간을 넘어 과학적인 사고와 자연을 함께 접할 수 있는 관악구의 새명소
서울과학전시관은 사계절 풍요로운 즐거움을 줄 공간으로 충분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 과학체험학습장 이용안내
서울특별시과학전시관은 학생의 과학교육과 과학교사의 연수는 물론 수도 서울의 학생·시민들에게 과학공원(Seoul Science Park)으로의 문화 공간 역할을 하기 위해 2004년 7월에 개관하였으며, 모든 학생과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 찾아가는 길
전철 2호선 낙성대역 4번 출구로 나와서 서울대 후문으로 가는 ②번 마을버스를 타고 낙성
대 다음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낙성대역에서 과학전시관까지는 약 1.3km로 걸을 만 한
거리이다.(도보 약15분)
○ 주소 : 서울특별시 관악구 봉천7동 238번지
○ 문의 : 02-881-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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