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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청양 농민·시민단체들이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해임에 반대하는 연서에 서명했던 김시환 청양군수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청양농민단체연합회와 청양시민연대, 공무원노조청양군지부, 청양화물연대, 전교조청양지회 등으로 구성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청양대책회의(준)'는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굴욕협상의 책임자인 정운천 옹호에 나선 김시환 청양군수는 즉각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굴욕적이고 문제투성이 협상의 주역이며, 장관고시를 통해 즉시라도 미국산쇠고기 전면수입을 역설해온 자가 바로 '정운천' 농수식품부 장관"이라며 "김시환 청양군수는 그런 자의 농정정책을 지지한다는 연서에 서명을 하여 국회에 보내는 참으로 믿을 수 없는 작태와 파렴치의 극치를 보였다, 김 군수의 자질과 사고력이 심히 의심스럽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는 도둑을 잡으랬더니 장물을 나눠준다는 말에 현혹되어 선량한 사람이라며 오히려 도둑을 옹호하고 나선 형국이며, 적과 내통한 2중 첩자의 행태나 다름없는 참으로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는 사태"라며 "김 군수는 그 어떤 변명으로도 부도덕한 '주민배신행위'를 용서받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더욱이 주민에 의해 임명된 군수의 자리가 제 멋대로 해도 되는 사사로운 자리가 결코 아님을 깨우쳤어야 했는데, 부정한 연서에 참여하였음을 인정하고 즉각 사과에 나섰어야함에도 거짓과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기에 책임이 더욱 엄중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김 군수에 대해 ▲담화형태의 공개 사과 후 스스로 그 직에서 물러날 것 ▲청양군의회는 즉각 임시의회를 소집하여 본 사태의 전말을 규명하고, 군수의 책임을 엄히 물을 것을 촉구했다.

또한, 정부에 대해서도 ▲광우병쇠고기 조공협상과 예산을 미끼로 부도덕한 공작을 벌인 농수식품부 정운천은 스스로 사퇴할 것 ▲국민의 건강권과 생존권을 저버린 굴욕적 한미 쇠고기협상을 백지화할 것을 아울러 촉구했다.


#청양군수#김시환#정운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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