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JB대전방송이 28일과 29일 연속해서 방영한 대전 둔산동 노래방에서의 불법적인 성매매 실태에 대해 대전여민회부설 성매매여성인권지원상담소 '느티나무'가 29일 논평을 통해 "불법 성매매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업소와 유착된 경찰 및 공무원을 처벌하라"고 주장했다.
느티나무는 논평에서 "보도에 따르면 둔산동 노래방에서 불법적인 성매매영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무기력한 단속으로 불법영업사실을 적발하지 못했고, 더욱이 경찰과 공무원이 업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유착관계까지 드러났다"며 "강력한 단속을 해야 할 경찰이 오히려 업주와의 유착으로 인해 불법적인 성매매사실을 묵인·방조하고 있는 것은 성매매 범죄행위에 협력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우리의 실태조사와 상담내용을 통해 파악한 바에 의하면 둔산동 뿐만 아니라 유성, 월평동, 용전동, 중리동, 유천동, 중앙동 지역 등의 노래방, 다방, 안마, 휴게텔, 주점, 숙박업소 등에서 불법적인 성매매영업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그럼에도 이를 단속하고 수사해야 하는 경찰과 공무원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한심하다"고 개탄했다.
느티나무는 또 "불법적인 성매매 영업사실을 알면서도 업주와 유착하여 눈감아준 경찰과 공무원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 관련자를 처벌해야 할 것"이라며 "나아가 불법 성매매 관련 업소에 대한 단속과 성매매알선업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 적발업소에 대한 행정처분 강화, 범죄 수익에 대한 몰수·추징 등을 철저하게 집행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