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9일부터 오는 6월 1일까지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도양홀에서는 '저먼 월드 2008 '이 열린다. 독일의 첨단 기술과 과학을 가까이서 직접 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에 '어떤 독일 제품들이 있을까?' 궁금해 하며 5월 30일 '저먼 월드 2008 을 찾았다.
이 전시회는 한독 상공회의소가 개최하며 1999년부터 격년제로 실시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60여 개의 독일 화학회사, 자동차 회사 및 최첨단 회사들이 참가하였다.
바스프사에서는 환경을 보호하고 에너지 절약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화학제품을 전시하고 있었다. 아이들이 입으로 빨아도 아무 해가 없는 무독성 가소제를 첨가한 다양한 장난감도 있었고 닿으면 모기가 죽는 모기장도 있었다. 모기장에는 인터셉터 성분이 있는데 이 인터셉터에 달라붙은 모기는 곤충방제 성분이 체내에 침투되어 죽는다고 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자동차 회사인 폭스바겐, BMW ,벤츠뿐 아니라 가전제품으로 유명한 밀레, 주방용품인 휘슬러도 눈에 띄었다. 밀레는 최초의 세탁기인 목제 세탁기에서부터 최근의 세탁기를 전시해 두었으며 보일러 청소기와 진공 청소기도 전시해 놓았다.
주방용품으로 잘 알려진 휘슬러는 다이아몬드, 금, 스테인리스로만 만든 '다이아몬드 냄비'를 전시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주문 생산할 예정이며 판매가격은 2억 원 정도라고 한다. 냄비를 지켜보던 한 관람객이 "이거 떨려서 라면 끓여 먹겠나?"해서 주변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였다. 이 냄비는 일단 주문을 받고 보석 가공산업의 본고장인 독일 이다오버슈타인에서 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독일 정통 식당 분위기를 연출한 스낵 코너에서는 독일 손풍금 연주 등 흥겨운 음악을 감상하며 독일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를 친구와 함께 관람한 소순규씨는 "전시회를 참관해보니 생각보다 신기한 것도 많고 우리가 몰랐던 많은 제품들을 구경하게 되어 즐거웠다 "고 하였다. 이번 전시회를 통하여 이미 잘 알려진 독일의 제품 뿐아니라 그들의 독특한 정보와 문화도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