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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자 <중도일보> 계도지 보급 중단 알림기사
30일 자 <중도일보> 계도지 보급 중단 알림기사 ⓒ 심규상

<중도일보>가 '계도지' 4510만원 보급중단을 결정했다. 재작년 <충청투데이>의 계도지 폐지 후 2년만의 일이다.

 

<중도>는 30일 2면 신문 2면 하단 <알림>을 통해 "내달 1일부터 대전시 각 구청 주민들에게 배포해 온 일명 '계도지' 700부의 보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통반장에게는 신문을 무료로 배달하겠다"고 밝혔다.

 

<중도>가 밝힌 중단 이유는 "계도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커지고 있고 올해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 대상자에 선정"을 꼽았다.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대상자로 선정되지 않았다면 계도지 폐지 결정이 없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때늦은 폐지'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지역시민사회단체는 수 년째 계도지 폐지운동을 벌여왔으나 해당 신문사의 반대로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막다른 길에 몰린 건 <대전일보>다. <중도>의 폐지로 대전지역에서 유일한 계도지 유지 신문사로 남게 된 때문이다.

 

대전충남민언련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제 <대전>만이 구시대 계도지 관행을 유지하는 신문사로 남게됐다"며 "대표신문 운운하지 말고 걸 맞는 행동을 보여달라"고 꼬집었다.

 

계도지 예산을 편성해 오던 각 구청도 궁지에 몰렸다. 대전충남민언련은 "지역 내 5개 구청의 계도지 예산 편성 명분이 사라졌다"며 "계도지 예산 폐지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했다.

 

대전충남민언련 관계자는 "올해 반드시 계도지 없는 대전만들기를 실현할 것"이라며 "신문사와 각 구청을 상대로 한 계도지 폐지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시민단체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에서 계도지(통,반장들의 신문구독료) 4510만원을 지역언론과 해당 기관의 유착 관계의 상징으로 지목하면서 구입예산을 대부분 폐지한 상태다.

 

반면 대전의 경우 지난 해 기준 서구청 4510만원, 중구청 6960만원(580부), 대덕구 5880만원(490부), 유성구 5402만원(442부), 동구청 4800만원(407부) 등의 계도지 예산을 편성해 <대전일보>와 <중도일보> 구입비로 지출했다.

 

 


#계도지#중도일보#대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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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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