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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 근대화의 주역 가운데 하나였던 누에가 최근 건강식품과 기능성 양잠산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옛날 근대화의 주역 가운데 하나였던 누에가 최근 건강식품과 기능성 양잠산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 이돈삼

지난 1970∼80년대 우리나라 근대화의 한 축을 담당하며 업계를 주름잡았던 산업 가운데 하나로 누에를 빼놓을 수 없다. 그러나 나일론 등 화학섬유 등장과 값싼 중국산의 수입으로 쇠락의 길을 걸었다.

이 누에가 최근 건강식품과 기능성 양잠산물로 인기를 누리면서 다시 활황을 맞고 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농산물원종장 분장(옛 잠종장)에서 요즘 누에치기가 한창이다.

이곳에선 화려한 컬러누에부터 누에부산물을 활용한 각종 건강식품 개발에 이르기까지 바쁜 일손으로 부산한 모습이다. 누에를 이용한 누에가루, 동충하초 등 건강식품과 머리염색약, 화장품, 골든실크 등 기능성 양잠산물이 인기를 누리면서 고부가가치 최첨단 생명산업으로 탈바꿈한 데 따른 것이다.

여기서는 또 건강한 누에씨를 생산해 보급하고 뽕잎과 오디 생산 및 가공, 동충하초 생산 등 기능성 양잠산물에 대한 기술 지도를 꾸준히 하면서 양잠농가의 소득향상을 꾀하고 있다.

지금까지 컬러누에와 염색 누에고치를 이용한 디자인 상품을 개발, 10건의 특허를 등록한 것도 성과다. 자체 기술로 생산한 누에씨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내에선 처음으로 농촌진흥청 잠업기술 이전용으로 지난해부터 우즈베키스탄에 수출도 하고 있다.

김종선 분장장은 “특허 등록된 기술을 산업체에 이전,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누에와 누에고치에 함유된 무한한 기능성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우리나라 잠업발전의 기반을 다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누에는 태어나서 50일이 넘지 않는 짧은 생을 산다. 그러나 옷감의 재료는 물론 건강보조식품, 당뇨병 치료제 등 인간에게 많은 혜택을 주는 신비한 곤충이다. 전남지역에는 520농가에서 뽕밭 298㏊를 조성, 오디를 수확하고 누에를 쳐 한해 가구당 3000여만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잠종장에서 요즘 누에치기가 한창이다. 잠종장은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산하기관이다.
잠종장에서 요즘 누에치기가 한창이다. 잠종장은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산하기관이다. ⓒ 이돈삼


#누에#농산물원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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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찰이 일상이고, 일상이 해찰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전남도청에서 홍보 업무를 맡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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