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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SOI

 

<이명박 정부 평가>

이 대통령 국정운영 - '잘 못하고 있다' 96% > '잘하고 있다' 4%

향후 이 대통령 국정운영 - '비관 전망' 81% > '낙관 전망' 19%

우리나라 정치방향 -  '바람직하지 못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 87%

 

<이명박 정부 정책 평가>

4대강 정비사업 및 물길잇기 - '반대' 87% > '찬성' 13%

전기·가스·수도 등 기간산업 민영화 -  '반대' 86% > '찬성' 14%

의료보험 민영화 -  '반대' 89% > '찬성' 11%

학교자율화 조치 -  '반대' 75% > '찬성' 25%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이명박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학계·언론계·시민단체 인사 각각 50명씩 총 15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100일간의 성적표는 거의 'F 학점'에 가깝다. 전반적인 정부 평가와 구체적인 정책 평가 모두 형편없을 정도다. 

 

이번 조사는 2008년 5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루어졌다. 조사방법은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한 이메일 조사였으며 모집단은 언론계·학계·시민단체 소속 정치전문가로 선정했다.  

 

진보 보수 할 것 없이 부정적 평가가 압도적

 

가장 눈에 띄는 결과는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96% 정도가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을 한 부분이다. 특히 이명박 정부의 핵심 지지층인 보수층에서도 부정적인 평가가 9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정평가는 전문가들의 연령·소속을 막론하고 90%를 상회했으며 특히 학계와 시민단체에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의 향후 국정운영 전망에 대해서도 '현재 위기상황의 극복이 쉽지 않아 지지도 침체가 지속될 것이다'는 비관전망이 80.7%로 '현재의 위기는 일시적이므로 곧 지지도를 회복할 것이다'는 낙관전망 19.3%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국정 운영 평가와 마찬가지로 '보수층'에서도 비관적인 전망이 64.7%로 나타나 낙관적인 전망 35.3%에 비해 월등히 우세했다. 비관적인 전망은 40대 이하, 언론계와 시민단체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낙관적 전망은 50대 이상, 학계 소속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한, 작년 대선 이후 우리나라 정치가 '바람직하지 못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의견도 86.6%에 달했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 13.4% 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KSOI

 

대운하·민영화 추진·학교자율화 조치도 모두 '낙제점'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구체적인 정책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4대강 정비사업 및 물길잇기'(대운하 사업)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의견이 86.7%로 '찬성한다' 13.3%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진보층'(94.1%)은 물론 보수층에서도 반대의견이 무려 74.4%가 나왔다. 

 

전기·가스·수도 등 기간산업 민영화에 대해서도 '반대한다'는 의견이 86.0%로 '찬성한다' 14.0% 보다 6배 이상 높았다. 이념성향별로 따져 봐도 보수층과 진보층 모두에서 '반대한다'는 의견이 월등히 높았다. 의료보험 민영화 방안도 마찬가지로 '반대한다'는 의견이 88.6%로 '찬성한다' 11.4%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0교시 부활 등 학교자율화 조치 또한 '반대한다'는 의견이 75.2%로 '찬성한다'는 의견 24.8% 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이념성향별로 살펴보면 진보층에서는 '반대한다'는 의견이 90%로 압도적이었으나 보수층에서는 '찬성한다'와 '반대한다'는 의견이 각각 49.6%, 50.4%로 팽팽히 맞섰다.


#이명박 정부#취임 100일#대운하#국정운영 지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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