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 드디어! 움하하하핫!'
27년 동안이나 끊임없는 사랑을 받아온 '감동의 도가니탕' 뮤지컬 <캣츠>를 보고왔어요. 켓을 받아든 순간부터 보고 난 후인 지금도 호박은 그 화려함과 재미의 극을 치닫는
<캣츠>의 짜릿한 흥분에서 못헤어나고 있습니다.
푸른 빛이 감돌고, 으슥한 뒷골목을 연상케하는 공연장을 들어서는 순간 우린 낯선 고양이의 세계에 초대된거죠. 마치 무대는 도둑 고양이들의 서식처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데, 허약한(?) 스토리라인이라는 헛점(?)을 깨고 중간중간 펼쳐지는 노래와 춤 그리고 연주, 고양이들의 몸짓하나하나에 우린 환성을 자아내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기립박수 받을만 했죠. 지금도 심장 떨려요~
이 외에도 유일하게 털이 없는 샴 고양이 카산드라가 있슴다. (파일중 도도냥이 사진) 어찌나 몸매가 매끈하고 덤블링도 잘하는지, 단독으로 나오는 장면은 없지만 단연 관객의 시선을 끌었네요.
또 쉬는시간에 깜짝쇼타임으로 남성관객 무릎에 앉아 그야말로 관객들을 깜짝 놀래켜주기도 아마 그 남자분 기분 째졌을 거예요.
이 외에도 그리자벨이 젤리클로 돌아오는데 도움을 주는 어린고양이 실라밥 관능적인 빨간고양이 봄발루니아 가장 큰수컷 알론조 공중제비와 재주넘는 고양이 텀블르루투스 쌍둥이고양이 코리코팻과 탄토마일 아크로바틱기술을 보이는 파운시벌 등이 있답니다.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냐하하~♬
공연도중(공연장에 들어서는 순간) 사진찍지마세요. 감시도 심해서 찍을수도 없지만 캣츠공식 홈페이지에 가면 사진도 많고요. 곳곳에 실물크기만한 브로마이드가 있어서 충분히 같이(?) 사진도 찍을수 있답니다. 냐하하~♬
뮤지컬 캣츠는 과감히 인터미션을 보여 쉬는시간에도 흐름을 깨지 않도록 관객들을 배려하고 극중에도 자주 무대로 내려와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답니다. 통로쪽에 앉지못했던게 두고두고 '후회막급'. 예매시 꼭 통로 쪽에 앉으시길요!
공연중 35(?)마리의 고양이들은 한시도 가만있지 않아요. 누군가 무대중앙에서 노래를 부를때에도 사이드에 있는 고양이들은 제각기 머리를 부비거나 혀를 낼름거리거나 때론 시큰둥한 표정으로 실제 고양이들의 모습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귀띔 하나! 6월 26일(목) 오후공연에는 특별하게 사인회가 있다고 하네요. 사인회는 공연 종료 20분후인 밤 11시부터(20분까지) 객석 1층 로비에서 진행된다구 해요.
사인 배우는 그리자벨라(프란체스카 아레나), 럼 텀 터거(랜짓 스타), 멍커스트랩(션 레니), 미스토펠리스(애드리안 릭스), 거스(헤이든 티), 스킴블샹크스(마크험 개넌)
으앙~ 이날 갔어야해. 누가 또 보여주실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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