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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가 넘는 국민들이 한반도대운하사업에 대한 반대의사를 밝히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대운하사업을 유보한다는 입장을 표명할 뿐이다. 이미 정부는 대운하 사업을 국민여론을 수렴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가 비밀리에 별도조직을 운영하고, 국책연구원의 연구원들에게 대운하 타당성 논리를 개발하라고 압력을 넣는 등의 행위가 드러나 여론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문화연대는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와 함께 한반도대운하사업의 문제점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한 문화행사 ‘운하, 물로 보다’를 개최한다. 6월 24일(화) 저녁 8시 20분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스페인 감독 마넬 마욜의 <스위치 오프> 감상과 ‘노래가 있는 수다회’로 진행된다.

 

<스위치 오프>는 제4회 환경영화제 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칠레 비오비오강을 터전으로 해 삶을 꾸려나가던 마푸체 원주민들의 다국적 기업과의 싸움을 그리고 있다.

 

칠레에서 가장 긴 강 중 하나인 비오비오는 생태학적으로뿐 아니라 정치적, 역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강이었다. 그러나 2004년 스페인의 다국적 기업 엔데사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랄코 댐을 건설하자 마푸체 원주민들의 생활은 위험에 빠진다. 원주민들의 조상이 대대로 지켜온 생활터전은 잠겨버리고 고산지대로 이주한 이들은 전기도 없이 3년을 살게 된 것이다. 이런 상황을 알려내고 대기업에 맞서싸웠던 이들은 반테러법의 이름으로 실형을 선고받는다.

 

영화는 마푸체 주민들의 인터뷰와 다양한 자료들을 통해 초국적 기업의 개발욕구와 공공서비스 민영화 등이 지역과 공동체,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영화가 끝난 뒤 진행될 ‘노래가 있는 수다회’에는 무중력소년(뮤지션), 이원재(문화연대 사무처장), 이철재(환경운동연합 물하천센터 국장) 등이 출연한다. 문의 02-773-7707.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컬처뉴스>(http://culturenews.net)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대운하#문화연대#스위치 오프#인디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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