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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신고로 출동한 소방차 27일 새벽 2시경 조선일보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차가 시위대들의 저지를 받고 있다.
ⓒ free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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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새벽 2시경 <조선일보> 사옥 앞으로 밀린 촛불시위대의 뒤쪽 남대문 방향에서 난데없는 사이렌이 요란스럽게 울려 퍼졌다. 뜬금없이 나타난 여러 대의 소방차. 시위대는 경찰 살수차에 물을 공급하려는 것으로 판단해 급하게 달려가 몸으로 진입을 저지하며 소방관에게 "소방관의 할 일이 이것이냐? 경찰에게 물을 공급해서 국민을 쏘게 하려고 하느냐?"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그러자 황당하게도 소방관은 조선일보에서 신고해 긴급 출동했다고 밝혔다. 시위대는 혹시라도 살수차 물 공급용으로 쓰이는 것을 막기 위해 배수할 것을 요구하여 모든 소방차가 배수 처리하였다. 모여든 시민들은 시위대를 분산시키기 위한 음모라고 판단하여 조선일보 사옥 앞으로 달려가 거세게 항의하였다.


#조선일보#소방차#신고#소방서#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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