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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조

기부 천사 가수 김장훈이 28일 밤 충남 보령에서 실신했다. 

 

김장훈은 자신의 노래를 부른 뒤 26개월간 동남아로 여행을 떠난 후배가수 싸이의 이야기를 하면서 '연예인'를 불렀다. 그러던 중 김장훈은 전주가 흐르는 직후 무대에서 갑자기 쓰러졌고, 팬들은 일어나기만을 기다리며 "김장훈"을 외쳤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뒤늦게 20여명의 스태프들과 매니저가 무대 위로 올라와 김장훈의 맥박을 확인하고 의식을 확인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워낙 다양한 퍼포먼스와 이벤트를 하던 그여서 스태프들과 매니저조차 그가 실신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해프닝이 벌어진 것이다.

 

주차장에서 대기하고 있던 119 구급대가 긴급 출동하여 김장훈의 맥박과 호흡을 확인하고 심폐소생술을 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장훈의 매니저에 의하면 김장훈은 약 1주일 전 부터 공연 준비로 몸을 아끼지 않았는데 이날 무대에 오르기 전에도 약간의 어지러움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팬들을 위해 아픈 몸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다가 무대에서 쓰러지고 만 것. 

 

현장에서 공연을 지켜보던 팬들은 갑자기 김장훈이 쓰러지자 놀라 김장훈이 무사하기만을 바라면서 "김장훈"을 소리쳤으며, 매니저는 김장훈이 다시 무대로 돌아올 수 없을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이송 중 깨어난 김장훈은 모두 정상으로 돌아왔고, 병원으로 가는 길에도 공연을 걱정했으며, 이 소식은 곧바로 신준희 보령시장을 통해 공연장에 알려졌다. 대신 윤도현이 나와 김장훈의 소식을 속보로 팬들에게 알려주기도 했다.

 

김장훈이 실신한 뒤 바로 공연을 이어가기 위해 조영남이 무대에 올라 자신의 노래를 비롯해 4곡을 노래한 뒤 마이크를 윤도현에게 넘겨주기도 했다. 윤도현은 무대에 올라서도 김장훈을 걱정하는 팬들과 기자들을 위해 소식을 스태프들에게 전달받는 즉시 알려주면서 노브레인과 함께 공연을 이어나갔다.

 

공연은 예정보다 이른 밤 10시 38분경 엔딩곡을 마지막으로 이날 김장훈의 서해안살리기 페스티벌의 막을 내렸다.

덧붙이는 글 | 마이뉴스코리아, 대전시티저널에 송고 했습니다.


#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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