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5시 40분 현재, 경찰은 촛불집회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지하철 시청역 출구를 막아 시민들의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청계광장과 프레스센터로 통하는 4번 출구와 시청앞 광장으로 나오는 3번 출구를 막고 있다.
지하철에서 나오던 시민들은 "왜 사람이 통행하는 길을 막냐"며 반발하고 있지만 경찰들은 지하철로 들어가는 사람들을 안으로 통과시킬 뿐 시민들의 항의를 무시한 채 봉쇄 중이다.
이 과정을 취재하던 중 경찰들은 시민기자의 촬영과 시민들의 촬영을 고압적으로 제지했다. 특히 직원으로 보이는 한 경찰은 오마이뉴스 시민기자의 촬영을 막으며 도로쪽으로 밀어내려 했고 이에 저항하자 "당신이 기자인지 어떻게 아냐"며 신분을 요구했다.
신분증과 기자명함을 제시한 기자에게 경찰은 "어휴 시민기자 저리가"라는 경멸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인도에 있는 시민기자를 밀쳐냈으며 소속을 묻는 말에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일본인 관광객에도 "사진 지우라" 또한 핸드폰 카메라를 들고 있는 시민도 핸드폰을 치우고 사진을 삭제하라며 시민을 벽으로 몰아붙였다. 이 시민은 일본인 관광객으로 보였는데 계속 지우라는 어조로 고압적인 자세를 보였다. 경찰은 "야메떼"라는 말만 반복하며 찍은 사진을 지우라고 말하다 더 이상 대화가 통하지 않자 이 관광객을 통과시켰다.
5시 40분경까지도 프레스센터에서 광화문쪽으로 가는 길을 열어뒀으나, 전경버스가 동아일보 사옥 앞 인도를 버스로 봉쇄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청계광장쪽으로 돌아갈 수 있지만 곧 버스로 모두 봉쇄될 듯 하다. 또한 버스 주위로 전경들이 경비를 서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