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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걷기운동, 제대로 알고 하자! 올바른 걷기운동 방법과 스트레칭 요령
ⓒ 유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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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아 나 살려라'라는 말이 있다. 누군가에게 쫓겨 줄행랑을 치는 모습이 연상되는 말이다. 그러나 걸음은 이렇게 위급할 때만 사람을 살리는 것은 아니다. 평소에 잘만 걸어주면 신체적으로 연약하거나 불완전한 사람을 살리기도 한다.

 

운동 삼아 가까운 중랑천변에 나가 보면 수시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이 있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 인라인을 타는 사람, 낚시를 하는 사람, 고수부지 농구장이나 베드민턴장에서 운동을 즐기는 사람, 무엇보다도 가장 많이 만나게 되는 사람은 '걷는 사람'들이다.

 

체중감량 등 걷기에 대한 많은 효과와 다른 것에 비해 부담없는 운동이라는 인식이 사람들을 걷기운동에 나서게 한다. 이러한 걷기운동의 열풍은 한강변이나 중랑천변에서만 부는 건 아니다. 가까운 동네 국·공립학교 운동장은 늦은 밤까지 개방하는데 이곳에서 걷기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데 산책이나 걷기를 운동으로 삼은 사람들을 보면 걷는 모습들은 모두 제각각이다. 동네 마실 나가듯 설렁설렁 걷는 사람, MP3에 정신을 쏟고 아무렇게나 걷는 사람, 팔 자 걸음이나 갈지 자로 걷는 사람, 팔을 힘차게 내저으며 보무당당하게 걷는 사람 등 모양새도 천태만상이다.

 

사실 모든 운동의 기본은 걷기다. 그냥 걷는 것이 아니라 '올바로 걷는 것'이 중요하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모든 운동의 기본은 폼, 자세다. 마라톤이나 조깅 등 좋은 달리기 자세도 기본적으로 올바른 걷기 자세에서 나온다.

 

올바른 걷기운동 올바른 걷기자세의 1보
올바른 걷기운동올바른 걷기자세의 1보 ⓒ 유태웅

 

올바른 걷기자세란?

 

먼저 양발의 간격은 자신의 엉덩이 폭보다 좁게 해야 한다. 이때 가슴과 허리를 펴고 직립보행 자세로 서서 몸을 밀고 나가듯이 걷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배가 나온 사람들의 경우, 걸을 때 양발 간격이 엉덩이 폭보다 훨씬 넓다.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올바른 1보 자세를 알아두는 것도 좋다. 오른발이든 왼발이든 앞으로 내딛는 발에 무게가 실리지 않는 범위 내로 첫 걸음을 내딛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몸의 무게중심은 뒷발 즉 디딤발에 둔다. 이 디딤발이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는 단계까지가 '1보'다.

 

이러한 올바른 자세로 걸으면 '발로 걷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걷게' 된다. 걸을 때 발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몸을 밀고 나가듯이 골반근육을 이용해 걷는 것이 중요한 대목이다. 설렁설렁 걷는 것은 운동효과도 별로 없을 뿐만 아니라 올바른 걷기 자세가 아니다.

 

걷기운동에도 준비운동은 필수다. 운동 전후로 스트레칭을 해 근육의 이완을 자연스럽게 해준다. 그리고 걸을 때는 가급적 몸의 '오감을 자극'할 필요가 있다. MP3로 음악을 듣거나 동반자가 있어 대화를 나누며 걷는 것은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음악을 듣거나 대화를 하며 걸을 땐 청각이 더 민감하게 작용해 상대적으로 시각이나 후각이 둔감해진다. 숲길의 고요한 풍경이나 산림욕을 가능하게 하는 파톤치드향, 강변을 걸을 때의 탁 트인 시각과 강바람 내음 등 시각과 후각 등 신체의 오감을 모두 제대로 작동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올바른 걷기운동 여름엔 바다보다는 산과 계곡에서 즐기는 트레킹이 최고
올바른 걷기운동여름엔 바다보다는 산과 계곡에서 즐기는 트레킹이 최고 ⓒ 유태웅

 

여름철 건강관리비결, 숲길을 걸으세요

 

요즘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기상예보상 '끝도 없는' 장마의 연속이다. 그러나 장마기간 동안 장맛비보다는 비가 내리지 않는 소강상태가 더 많은 것이 현실이다. 요즘 같은 후텁지근한 날씨에 식욕은 물론, 매사에 의욕이 부족해질 수 있다. 이럴 때일수록 몸을 움직여 주는 것이 건강에 좋다.

 

여름이면 습관처럼 바다를 찾는 사람들이 많지만, 산이나 계곡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 오히려 햇볕이 작렬하는 탁 트인 해변가 보다는 숲으로 우거진 산이나 얼음물이 내리는 계곡에서 피서를 즐기는 것이 더 효과가 크다. 일단 숲속에 들어가면 시원한 그늘과 함께 산뜻한 나무 향기가 청량감을 더해 준다.

 

우리나라 산림면적은 모두 674만ha로 전 국토의 65%를 차지한다. 1ha의 숲은 산소 12톤을 생산해 사람으로 치면 45명의 호흡량과 같다. 우리나라 전체 숲은 모두 7800만톤의 산소를 생산 2억8천만명에게 산소를 공급하고 있다고 한다.

 

요즘 웬만한 동네 근처엔 해발고도 100m 이내의 야산들이 많다. 장맛비가 소강상태인 요즘, 아침 저녁으로 가까운 산길을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여름을 시원하고 건강하게 보내는 방법, 꼭 깊은 산이나 먼 바닷가에만 있는 건 아니다.

 

올바른 걷기운동 '7530' 일주일에 5일, 매일30분씩 걷기운동
올바른 걷기운동'7530' 일주일에 5일, 매일30분씩 걷기운동 ⓒ 유태웅
 

인터넷에서 검색 가능한 <걷기운동 효과 30>

 

01. 몸의 면역기능이 좋아진다.

02. 심근경색이 있더라도 더 오래산다.

03. 심질환의 위험이 줄어든다.

04. 체내 에너지 활용이 높아진다.

05. 산소 섭취량이 증가한다.

06. 근력이 증강된다.

07. 혈압을 정상적으로 유지시킨다.

08. 인대와 힘줄이 강하게 된다.

09. 심장의 혈액순환이 좋아진다.

10. 좋은 콜레스테롤은 증가하고, 나쁜 콜레스테롤은 감소한다.

11. 동적 시력이 향상되고 녹내장이 조절된다.

12. 당뇨발생이 줄어든다.

13. 관절의 노화를 늦추어 준다.

14. 성욕, 성기능, 만족도가 좋아진다.

15. 대장암, 전립선암, 유방암의 발생위험이 감소한다.

16. 뇌졸증의 발생위험이 감소한다.

17. 관상동맥질환 발생위험이 감소한다.

18. 요통에 도움이 된다.

19. 비만이 개선된다.

20. 심박동수가 감소한다.

21. 변비에 도움이 된다.

22. 각 장기의 혈액순환이 좋아진다.

23. 골다공증이 예방된다.

24. 작업능력이 증가된다.

25. 균형감각이 향상된다.

26.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다.

27. 수면의 질이 좋아진다.

28.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29. 금연시도에 도움이 된다.

30. 우울증, 불안감이 줄어든다.


#걷기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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