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에서만 발급하는 여권 업무가 여권법 개정에 따라 지난 달 6월 16일부터 광산구청을 비롯한 광주광역시 5개 자치구에서 여권발급 창구가 개설되면서 여권발급 신청자가 늘고 있다.
업무개시 한 달 만에 광산구 719건, 남구 820건, 동구 659건, 북구 1,443건, 서구 820건이다. 5개 자치구에 여권발급 창구가 개설되기 전 광주광역시에 한 달 여권발급 신청 건수는 7476건이었으나 자치구에 여권발급 창구가 개설되면서 5666건으로 1810건이 줄어든 반면 광주광역시 전체 여권발급 신청은 9844건으로 2368건이 늘었다.
여권발급 신청이 늘어 난 것은 가까운 자치구에서 신청할 수 있는데다 방학 휴가철 등의 계절적인 요인도 있다. 또한 5개 자치구에서 광주광역시 거주자뿐만 아니라 전남 등 다른 지역 거주자도 신청할 수 있어서다.
광산구도 총 발행 건수 719건 중에 100여 건은 서울 등 광산구 이외 지역민이 신청했다. 다음달 8월 25일부터 ‘본인신청제’ 시행으로 여행사나 대리인이 여권을 신청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에게 홍보가 되면 지역 내 여권발급 건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름 방학동안 중국 연수 때문에 여권발급을 신청하러 광산구 월계동에서 온 이모(57, 교사)씨는 “동료 교사로부터 광산구청에서도 여권발급을 받을 수 있다”라는 말을 듣고 왔다며 “홍보가 더 되어 근거리에 있는 분들이 편리하게 이용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한편 광산구 민원실 여권발급 관계자는 “외교통산부에서 물품과 인건비 지원으로 업무 효율성이 높다”며 “지역민에게 여권발급 업무 창구 개설 홍보와 친절서비스를 다 하겠다”고 말했다.
여권 신청 후 발급까지는 5일이 소요되며 기존에 광주광역시에서 발행하는 기일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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