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다음 카페인 '주민소환 추진 국민모임(이하 국민모임)'은 19일 오후 '하남시 주민소환운동의 경험과 반성'이란 주제로 강연회를 열었다.
국민모임 측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과 관련된 일련의 사태에 있어서 이명박 정부가 저지르고 있는 국민 기만과 지방자치제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국정운영에 대해 지방자치단체 장 및 지방의회 의원 중 그 누구도 바른 소리를 하지 않고 있다"고 모임의 취지를 설명하며, "법적으로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국민이 직접 견제할 수 없는 현재의 상황에서 주민소환제란 적법한 절차를 통해 국민의 뜻을 이명박 정부에 전달하려한다"고 말했다.
강사로 온 박준석 하남시 주민소환추진위원회 사무국장은 하남시에서 있었던 주민소환제 의 과정과 실제적인 준비사항 그리고 어려움 등을 관련 영상과 함께 소개했으며, "깃발을 올리는 순간 매일 매일 전쟁이다"며 주민소환제가 결코 쉽지 않은 과정임을 강조했다.
강연회 이후에는 국민모임 측과 참석했던 시민들의 토론 및 자유발언 등이 이어졌다.
참석했던 한 시민은 "하남 시민의 경우 이사를 갈 수 있었겠지만 대한민국의 광우병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는 이민을 가야하는가"라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하게 되는 주민소환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고 말했다. 또 한 시민은 "홍보에 있어서 요즘과 같이 더운 날씨에는 거리홍보보다 사람들이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만큼 온라인 홍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민모임 측은 "하남시장의 오만과 독선이 꼭 누구와 닮았다"고 강연회 내용을 정리하면서 "얼마 전 발생한 서울시의회 뇌물사건을 지켜보면 정말 하루 빨리 주민소환제 추진이 필요다고 생각한다"며 처음으로 주민소환제를 이루어낸 하남시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의 과정이 많이 어렵겠지만 그래도 희망적으로 본다며 현재 구체적인 법률적 검토와 추가적인 강연회 등을 준비하고 있다"며 추후 계획을 밝혔다.
끝으로 강연회가 열린 민주노동당 회의실과 본 강연회와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는 "저렴한 사무실을 찾다보니 이 곳을 사용하게 된 것 뿐"이라며 서로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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