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혜택을 못 받는 오지에 과학의 바람이 불었다. 시간과 공간적인 제약으로 과학문화를 접하기 어려운 제주 주변 섬지역의 학생들에게 과학체험활동을 통해 과학문화 여건을 조성해 주는 행사가 바로 그 것이다.
서울에서는 서울특별전시관(남산 분관)이 연중 문을 연다. 이곳에서는 기초과학, 생활과학, 과학문화재 등 131종, 635점의 전시물이 분야별로 설치하여 학생들과 시민들이 직접 조작, 관찰할 기회를 제공하한다. 천체 투영실, 미래 탐험실, 입체 영상관, 수생 식물실, 자연 학습장과 다양한 과학 체험 전시실을 개방한다. 때문에 서울 사람들은 손쉽게 보고 싶을 때 마음대로 과학전시관을 찾을 수 있지만 제주도의 섬 지역 사람들은 그렇지 못하는 한계성을 갖고 있다.
이에 과학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공계 기피 현상을 탈피, 과학의 대중화에 기여할 목적으로 지난 7월 24일(목)부터 25일(금)까지 1박 2일 동안 제주도 섬 속의 섬 추자도에서 과학마당이 열렸다. 추자도내의 학생 및 주민을 대상으로 추자중학교에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제주청소년과학탐구연구회가 주관한 이 행사는 오지의 과학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기여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학체험 프로그램, 과학강연, 즉석과학경연대회, 천체관측 및 망원경 설치법, 선생님과 함께하는 여름철 별자리 찾기, 핸드프린트, 알코올로켓 만들기, 공기압로봇팔 만들기, 다빈치헬기 만들기, 공중부양팽이 만들기, 잎맥책갈피 만들기, 고무동력기 만들기, 에어농구, 고무동력기 날리기, 종이컵 쌓기, 미션 임파서블(주어진 전기회로에서 길 통과하기), 원시체험(마찰력을 이용하여 종이에 불붙이기)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 하였다. 특히 자신의 손바닥을 석고를 이용하여 기념품으로 제작하는 코너는 인기를 끌었다.
남극의 자연환경과 자원에 대한 강연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지난해 메시지를 보내온 것을 보며 꿈을 키우고 있다.
천체망원경 사용법, 각 계절별 별자리 프레젠테이션, 여름철별자리 찾기, 야외에서 참관자들과 함께 직접 찾아보기 등 여름철의 별자리와 봄철의 별자리 찾기도 진행되었다.
이 행사는 추자도 학생과 주민들의 과학체험으로 과학문화를 확산 했고, 학생들에게 일상생활 속에서 얻을 수 있는 과학적 소양을 키워주었다. 또한 꾸준한 과학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이어져야 한다는 작은 교훈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