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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일 시작된 촛불문화제가 오는 15일 100번째를 맞이한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15일 저녁 7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이명박 심판, 민주주의 수호, 8·15 100차 촛불대행진'을 개최할 예정이다.

국민대책회의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100차 촛불문화제는) 광복절을 맞아 독립의 의미를 되새기고 빼앗긴 검역 주권을 되찾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한 뒤 "이명박 정부는 경찰 폭력을 동원해 광화문 사거리를 피로 물들이고 촛불을 끄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80년대식 공안몰이를 하고 있다, 15일 서울광장에 나와 촛불이 살아있음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서울 시내 곳곳에서 미국산 쇠고기 반대 및 건국 60년 반대 집회 열릴 듯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8월 15일 100차 촛불문화제를 시청광장에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8월 15일 100차 촛불문화제를 시청광장에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 광우병국민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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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책회의가 주최하는 집중촛불문화제 외에도 15일 오전부터 서울 시내 곳곳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가 예정돼 있다. 특히 정부가 63주년 광복절을 '건국 60년' 행사로 치르기로 결정하면서 이에 반발하고 있는 광복회,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사업회 등도 집회를 예고하고 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사업회, 독립유공자유족회 외 50여개 단체들은 15일 오전 11시 탑골공원에서 정부의 '제63주년 광복절 및 대한민국 건국 60년 중앙경축식'과 별도로 8.15 광복절 국민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민족반역자처단협의회, 안티MB 등은 15일 오후 2시 탑골공원에서 '건국 60주년'과 관련해 정부, 한나라당, 뉴라이트전국연합 등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 민주노총도 같은 시각 영등포 민주노총 사무실 앞에서 '공안탄압분쇄! 이명박 정권 심판!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하고 100차 촛불문화제에 조직별로 결합하기로 했다.

한국진보연대,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광복 63주년 8.15기념대회 추진위원회'는 오전 4시 대학로에서 본 대회를 갖고 청계광장(또는 시청광장)까지 '자주·독립 8.15 만세대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방송장악 저지를 위한 촛불도 켜진다. 이날 오후 4시30분에는 YTN 앞에서 언론노조 주최의 사수대회가 열릴 예정이며, 오후 6시에 프레스센터 앞에서는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이 기자회견을 열어 대국민 호소문을 낭독한다. 

82cook, DVD Prime, 소울드레서, 쌍코, 아대련, 장백 등 누리꾼들은 오후 5시 탑골공원 인근에서 대규모 플래시 몹을 기획하고 있다. 지난 7월 5일 촛불집회 때 등장했던 '브이 포 벤데타' 퍼포먼스의 후속작이라 할 수 있다.

광우병 기독교 대책회의는 오후 6시 서울시청 인근에서 8.15 남북평화통일 기원 기도회 및 촛불집회를 열고 이후 100차 집중촛불문화제에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15일 예정된 집회 대부분을 미신고·불법 야간 집회로 규정하고 집회 원천봉쇄에 나설 예정이다.

경찰은 광복절 행사 및 집회 시위에 대비해 경호에 5949명, 우발상황에 103개 중대 8200여명의 경찰병력을 동원하고 특히 촛불집회와 관련해서는 165개 중대 1만3200여명의 전·의경을 서울 도심 곳곳에 배치할 계획이다.


#촛불#광복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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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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